배우 백윤식이 전 연인이 출간하는 에세이 '알코올생존자'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신청했다. 이에 재판부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27일 출판사 서고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백윤식으로부터 출판 및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알코올생존자'가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에세이에 적시된 T는 중견영화배우로서 공인에 준하는 대우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한때 연인이었던 T에 대해 묘사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와 언론·출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하듯이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라는 주장을 펼쳤다.
아울러 '알코올생존자'에는 백윤식을 익명으로 표기, 인격권을 철저하게 보호하는 조치를 취했다. 출판사는 책 속 내용에 허위사실 없이 저자가 겪은 일을 기술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이와 관련, 백윤식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본지에 "확인이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오는 3월 2일 출간되는 에세이 '알코올생존자'는 백윤식의 전 연인인 K씨가 백윤식과의 열애, 이별 등을 토로한 책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3년 열애를 인정했으나 법적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K씨는 당시 백윤식의 두 자녀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고 백윤식은 K씨를 상대로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2억 원대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K씨는 결별 9년 만에 돌연 에세이 '알코올생존자'의 출간을 알린 상황이다. 해당 책의 출간 예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윤식 소속사 판타지오는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것"이라 공표했다.
한편 '알코올생존자'의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 관련 첫 심문은 28일 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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