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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보행 교통사고… 10명 중 4명 횡단보도 건너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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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보행 교통사고… 10명 중 4명 횡단보도 건너다 발생

입력
2022.0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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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10명 중 3명 스쿨존에서 희생
오후 2시 이후 하교 시간에 가장 빈발

2020년 11월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단지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 화면 캡처

2020년 11월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단지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 현장. 화면 캡처

최근 5년간 초등학생 교통사고 사상자 10명 중 4명 이상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은 오후 2시부터 6시 사이 방과후 시간대에 집중됐다.

27일 경찰청은 지난 5년간 발생한 초등학생 보행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사상자 1만2,273명(사망 62명·부상 1만2,211명) 중 41.1%(사망 16·부상 5,034명)가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차에 치였다. 횡단보도 아닌 곳에서 길을 건너다 사고가 난 경우는 27.9%(3,424건), 차도를 따라 걷다가 사고를 당한 경우가 4.9%(사망 6명·부상 590명)로 뒤를 이었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도 전체 보행 사상자의 13.1%인 1,610명에 달했다. 특히 전체 사망자 62명 중 16명(25.8%)은 스쿨존 내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는 하교 시간에 집중됐다. 27.5%(3,379명)가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오후 2시에서 4시(24%·2,946명), 오후 6시에서 8시(17.7%·2,176명), 오전 8시에서 10시(1,260명·10.3%) 등의 순이었다.

저학년일수록 사상자 비율이 높았다. 1학년이 22.1%(2,714명)로 가장 많았고 2학년(20.8%·2,554명), 3학년(18.8%·2,306명), 4학년(14.0%·1,715명), 5학년(12.7%·1,554명), 6학년(11.7%·1,430명) 순이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개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면서 "오후 시간대는 학원 이동과 놀이 등 초등학생의 야외활동이 많아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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