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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조금 더 피어난 폭스바겐의 4도어 쿠페,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의 자유로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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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조금 더 피어난 폭스바겐의 4도어 쿠페,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22.02.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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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디젤게이트 이후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의 판매는 빠르게 줄었다. 특히 ‘디젤의 본거지’리 불리는 유럽 자동차 시장은 디젤 차량의 ‘퇴출’이 이어졌을 뿐 아니라 다채로운 정책을 통해 친환경 차량의 등장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현재’에 가치를 두는 이들에게 ‘디젤 차량’은 탁월한 효율성을 무기로 앞세워 대중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 폭스바겐의 더 뉴 아테온 역시 마찬가지다.

새로운 모습, 200마력의 심장으로 돌아온 더 뉴 아테온과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200마력의 디젤 심장을 품다

더 뉴 아테온은 기존 아테온 대비 여러 변화를 제시한다. 그 중의 핵심은 단연 10마력의 출력을 개선한 파워트레인에 있다.

실제 더 뉴 아테온은 200마력과 40.8kg.m의 우수한 토크를 제시하는 2.0L TDI 엔진을 장착했다. 여기에 폭스바겐 디젤 차량의 ‘효율성’을 보장하는 7단 DSG,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더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더 뉴 아테온은 우수한 운동 성능 및 복합 기준 15.5km/L의 공인 연비(복합 기준)를 제시한다. 참고로 도심 및 고속 연비는 각각 13.7km/L와 18.5km/L로 상당한 수준이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좋은 흐름의 자유로를 달리다

여느 때의 자유로 주행과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진출입로로 이동했다. 강변북로부터 차량들이 제법 있었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월드컵공원진출입에 이른 후 더 뉴 아테온의 트립 컴퓨터를 모두 리셋하고 곧바로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며 주행 효율성을 측정하기로 했다. 참고로 더 뉴 아테온의 주행 모드는 ‘컴포트’ 모드로 고정했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정속 주행의 매력을 더한 더 뉴 아테온

더 뉴 아테온은 기본적으로 디젤 엔진을 품고 있는 만큼 전반적인 엔진의 회전 질감이나 출력 전개의 반응 자체가 다소 거칠고 둔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디젤 차량’으로는 분명 수준급의 모습이다.

더불어 자유로 주행과 같은 정속 주행, 그리고 소소한 수준의 출력 사용이 전제된다면 말 그대로 ‘쾌적한 주행’을 보장할 수 있없다. 참고로 90km/h 정속 주행 시에는 7단에 약 1,350RPM을 유지했고, GPS 상 오차는 3km/h였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더욱 세련된 4도어 쿠페로 거듭나다

자유로 주행이 본 궤도에 오르고 실내 공간을 둘러 보았다. 아날로그 시계를 지워내고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한 대시보드는 ‘선명한 대비’가 돋보이는 소재의 활용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디지털 클러스터, 새로운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 역시 시선을 끈다. 여기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기능 역시 전반적인 개선을 이뤄냈다. 다만 스티어링 휠의 인터페이스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자유로 위에서 드러난 디젤 엔진의 4도어 쿠페의 매력

자유로 주행은 기본적으로 차량의 효율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자유로의 여러 노면 환경 덕분에 ‘효율성’은 물론 차량의 기본적인 주행 질감, 그리고 다채로운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폭스바겐에게 있어 ‘아테온’은 이미 검증된 카드이며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차량이다. 덕분에 주행 전반에 걸쳐 준수한 모습을 제시해 ‘매력적인 비즈니스 세단’의 기조를 선명히 드러냈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실제 자유로 주행 초반에 마주하는 요철과 포트홀 등을 지날 때에는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제법 거슬렸다. 그러나 스티어링 휠을 통한 노면 피드백이 선명할 뿐 시트 등을 통해 전해지는 ‘만족감’은 상당했다.

더불어 연속된 띠 구간을 지날 때에도 ‘일반적인 폭스바겐 차량’들이 경직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비해 아테온은 조금 더 너그럽고 여유로운 모습을 제시했다. 말 그대로 ‘플래그십 세단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 같았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끝으로 자유로 주행 종반에 마주하는 연속된 바운싱 구간에서도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으로 다루기 좋고, 편안한 주행감을 제시하지만 ‘연속된 상하 움직임’ 속에서도 안정감을 고스란히 이어가 ‘주행 가치’를 높였다.

참고로 DCC를 통해 드라이밍 셋업을 조율하면 조금 더 탄탄하고 민첩한 드라이빙이 가능해 충분히 ‘즐거운 드라이빙’을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더 뉴 아테온의 자유로 주행은 꾸준히 이어졌다. 디젤 엔진은 어느새 시장에서 입지가 줄었지만 ‘폭스바겐’ 그리고 ‘더 뉴 아테온’에게는 아직 여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 속에 주행을 이어졌고, 잠시 후 자유로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를 마주했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자유로 연비

디젤 엔진의 가치를 확인하다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더 뉴 아테온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약 35분의 시간 동안 평균 86km/h의 속도로 50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되었따. 그리고 ‘공인 연비’를 비웃는 듯한 23.0km/L의 구간 평균 연비가 ‘디젤 엔진’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그렇게 폭스바겐의 디젤 세단은 여전히 기대 이상의 매력을 선사했다.

박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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