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어 역대 2위 기록
해외주식 수익률 약 30% 달해
지난해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을 통해 10% 넘는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10.77%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가장 높은 수익률은 2019년 기록한 11.31%였다. 2019년에 이어 2020년(9.7%), 2021년까지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은 10.57%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금은 약 91조2,000억 원으로, 최근 3년간 기금운용본부가 벌어들인 운용 수익은 237조 원 정도였다.
자산별로는 해외주식 수익률이 29.48%로 가장 높았고, 대체투자(23.8%)가 뒤를 이었다. 이어 해외채권(7.09%), 국내주식(6.73%), 국내채권(-1.3%) 순이었다.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개선, 달러 강세 등으로 해외주식 성과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전체 기금 자산은 2020년보다 115조 원 증가한 948조7,000억 원이었다. 2016년(558조3,000억 원)과 비교해 5년간 70%가량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의 수익금은 236조8,000억 원으로 누적 수익금(530조8,000억 원)의 45%에 달한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선 국민연금기금 대체투자 위탁 운용 목표 범위를 기존 65~95%에서 65~99%까지 조정하기로 했다. 기금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기금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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