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학대 논란으로 비판받았던 '태종 이방원'이 방송을 재개한다. 결방한지 약 한 달 만이다.
KBS 드라마 '태종 이방원'은 오는 26일 13회를 방송한다. 이 작품은 말 사망 사고 이후 결방을 결정지은 바 있다.
'태종 이방원'은 촬영 중 말의 발목에 줄을 감아 넘어뜨리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공식입장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말이 촬영 후 일주일쯤 뒤에 사망했다고 알리면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후 KBS 측은 '태종 이방원'의 말 사망 사고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출연 동물의 안전 보장을 위한 제작가이드라인 조항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 현장에서 제작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준수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26, 27일 오후 9시 40분 안방극장을 다시 찾아가는 '태종 이방원'에서는 이성계(김영철)와 조영무(김법래)가 진중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진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어두운 표정의 이성계와 조영무의 모습이 담겼다. 이성계는 법회에 가던 도중 의문의 함성을 듣게 된다. 이방원은 조영무에게 모든 사연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성계와 이방원(주상욱)의 갈등이 새 국면을 맞이하며, 정도전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전면으로 나서게 된다. 앞으로 펼쳐질 '태종 이방원'의 새로운 이야기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