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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메타버스, AI반도체, 양자암호 글로벌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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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메타버스, AI반도체, 양자암호 글로벌 진출 본격화"

입력
2022.03.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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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3대 넥스트 빅 테크' 제시
"5대 사업군 재편 통해 글로벌 역량 확보"
"P2E·C2E 모델, 하반기 선보일 수 있을 것"

유영상 SKT 대표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현장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메타버스와 AI반도체, 양자암호 사업의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히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유영상 SKT 대표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현장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메타버스와 AI반도체, 양자암호 사업의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히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인공지능(AI)반도체, 양자암호 등을 자사의 '3대 넥스트 빅 테크'로 제시했다. 또 통신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전반적인 사업군 재편과 더불어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뜻도 내비쳤다.

유 대표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행사에서 취임 후 첫 단독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향후 경영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 유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22년을 메타버스와 AI반도체, 양자암호 기술의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메타버스 사업에 대해 "삼성전자가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 SK텔레콤이 파트너가 된 사례가 많다"며 적극적인 협력도 예고했다.

더불어 2023년 초까지 AI반도체의 차세대 후속모델을 출시하고 올해 초 미국에 설립한 AI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을 2027년까지 기업가치 10조 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양자암호 사업에선 지난 2018년 인수한 양자암호 기술 기업 'IDQ'를 기반으로 한 보안 관련 영역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유 대표는 "사피온은 매출의 대다수가 해외 시장에서 나올 것 같고 IDQ 역시 글로벌 매출이 60% 이상"이라며 관련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관련 사업들을 기반으로 2025년까지 전체 매출의 10%가량을 글로벌 매출로 채워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사업분야 재편 방안도 발표했다. 기존 통신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에어버스(AIVERSE)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으로 개편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포부다.

유 대표는 "메타버스와 AI반도체, 양자암호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SK텔레콤 2.0의 해외 진출은 대한민국이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을 리드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금융 관련 서비스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익환 SK텔레콤 메타버스 개발 담당은 이날 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개발 중인 돈버는 게임(P2E) 서비스와 개발자가 돈 버는 서비스(C2E) 사업에 대해 "블록체인 기반의 P2E와 거기서 확장된 C2E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쯤 선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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