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통신3사, MWC서 신제품 및 신기술 공개
5G·AI·UAM 등 신산업 관련 내용도 소개
중국 기업들도 신제품 출시하면서 '맞불'
세계 최대 모바일·통신 박람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행사 개막이 다가오면서 국내 정보기술(IT)전자업계도 분주하다. 이달 28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이번 전시회엔 국내에서만 총 110여 개 IT전자 기업들이 참가한다. 매년 이 행사에 단골손님으로 참여해 온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도 이번 MWC에서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방침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북 라인업 공개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MWC 공식 개막 하루 전인 27일 '삼성 갤럭시 MWC 이벤트 2022'를 통해 '갤럭시북2 프로'와 '갤럭시북2 프로 360' 등 새로운 갤럭시북 라인업을 공개할 전망이다. 또 오프라인 전시부스에선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시리즈와 노트북 신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올해 행사에선 삼성전자의 친환경 혁신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24일 삼성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MWC에서도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적용한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삼성전자 DX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직접 이번 MWC에 참석, 삼성전자 전시 부스를 챙기고 글로벌 시장의 모바일 산업 동향도 파악할 계획이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 또한 스마트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는 대규모 전시 부스를 통해 최신 사양의 스마트폰 '매직4'와 체온 측정 무선 이어폰인 '이어버즈 3 프로'를 공개한다. 리얼미와 오포도 각각 스마트폰 신제품인 'GT2' 시리즈와 '파인드 X5 프로' 시리즈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기업들은 스마트폰 신제품을 통해 고성능 카메라와 폴더블 기능 등을 강조하면서 갤럭시S22에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측된다.
통신3사, 5G·AI 등 미래 먹거리 경연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MWC를 통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와 인공지능(AI),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도심항공교통(UAM) 기술 등을 선보인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들도 이번 MWC에 참석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나선다.
SK텔레콤은 MWC를 통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진행한 '5G 단독모드(SA) 옵션4'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5G 코어에 4G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과 5G 기지국을 연결할 수 있다. LTE만 사용하는 옵션1과 5G만 사용하는 옵션2, 5G 비단독모드(NSA)인 옵션3에서 진일보한 기술이다. KT는 AI 통화비서, AI 돌봄케어 등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참관객들에겐 직접 해당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참관단을 파견한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빅테크들과 함께 서비스 및 콘텐츠 확대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MWC가 3년 만에 제대로 열리고 각 사 대표들이 참가하는 만큼, 올해 행사는 각 사에게 경쟁력을 입증하면서도 사업 확장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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