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녹피율 39.1%·공원율 20.8% '최하위'
300억 투입해 10만㎡ 규모 녹지·공원 조성
서북권, 산림공원·산책로 연결한 녹지 확충
동남권, 축구장 28배 규모 '위례호수공원' 조성
서울시가 서남북권과 동남권에 여의도공원 면적(23만㎡) 9배 규모의 공원과 녹지공간을 확충, 정비한다.
시는 24일 "2026년까지 서남권과 서북권, 동남권에 총 206만㎡ 규모의 공원과 녹지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불균형 해소에 방점이 찍혀 있다.
시는 특히 서남권에 총 300억 원을 집중 투입해 거점 공원 15곳(총 10만㎡)을 조성한다. 서남권 녹피율(녹지 점유비율)과 공원율이 각각 39.1%, 20.8%로, 동남권(녹피율 45.2%)이나 동북권(공원율 35.4%)보다 낮기 때문이다. 또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보상 용지 중 무허가건물이나 경작지 등으로 훼손된 지역 85만㎡를 정비해 순차적으로 생활밀착형 여가와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동남권에는 축구장 28배 규모(19만9,000㎡)의 최대 수변공원인 ‘위례호수공원’(가칭)을 조성한다. 시는 위례택지지구 내 기부채납된 공원 17만5,000㎡를 인수해 올해 7월 개방하고, 2025년 2단계로 2만4,000㎡를 인수해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원에는 각종 수경시설과 물 놀이터, 체육시설, 유아숲체험원, 어린이놀이터, 수변산책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북권은 봉산과 안산, 백련산 등 주민들이 애용하는 산림형 공원과 서북권 대표 산책로인 △북한산 둘레길 △안산 무장애길 △홍제천 하천길 등 다양한 초록길을 연결하고 녹지를 추가 확충한다. 특히 서대문구 백련근린공원과 은평구 봉산 편백나무숲에 각각 ‘테마형 복합힐링공원’(78만㎡)과 ‘치유의 숲’(23만㎡)을 조성, 서북권 대표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유영봉 시 푸른도시국장은 “현재 공원녹지 불균형 해소가 가장 시급한 서남권을 시작으로, 권역별 제반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공원녹지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지역 간 공원녹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생활밀착형 공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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