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합류한 브루클린 주목
미국프로농구(NBA)가 올스타 휴식기를 끝내고 25일부터 본격적인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질 후반기에는 브루클린 네츠가 가장 주목받는 팀으로 떠올랐다.
후반기 첫날 경기로 잡힌 동부 콘퍼런스 8위 브루클린과 6위 보스턴 셀틱스전에 벤 시몬스와 케빈 듀란트가 출전할지 현지에서 관심을 모은다. 브루클린은 '삼각편대'의 한 축인 제임스 하든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보내고 시몬스 등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지난 11일 단행했다. 이번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하든을 대신해 필라델피아와 갈등을 빚으며 사실상 출전 거부 중인 시몬스를 영입한 것이다.
시몬스는 슈팅 능력이 떨어지지만 211㎝의 장신에 드리블과 패스 능력, 수비력 등을 갖춘 선수다. 듀란트, 카이리 어빙, 조 해리스, 새로 합류한 세스 커리 등 슈터가 많은 브루클린에선 시몬스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션 막스 브루클린 단장은 “오랫동안 시몬스를 주시해왔고 공수에서 다재다능함을 봤다. 팀원들과 융합돼 활약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반겼다.
브루클린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보스턴과 2.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아 반등 여지는 충분하다. 지난달 왼쪽 무릎부상으로 이탈한 듀란트의 복귀가 임박했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 원정경기에만 출전해 온 어빙이 방역지침 완화로 홈 경기에도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정상 전력을 구축해 가고 있다. 어빙이 “휴식기 이후 우리 선수단이 어떤 변화를 거쳐 나올지 지켜봐 달라”고 한 이유다.
동부 3위인 필라델피아 역시 올 시즌 최우수선수급 활약을 하고 있는 빅맨 조엘 엠비드를 받쳐줄 선수로 '득점기계' 하든이 합류해 우승을 넘볼 태세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피닉스 선즈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벌이는 우승 대결과 함께 9위까지 추락한 LA 레이커스의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위 덴버 너기츠와 6경기 차인 레이커스는 지난 17일 주포 앤써니 데이비스마저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이 약화된 상태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부진 탈출과 함께 제임스의 꾸준한 활약에 기대를 걸어야 할 처지다. 제임스는 올 시즌 41경기에서 평균 36.8분을 뛰며 평균 29.1득점, 7.9리바운드, 6.5어시스트로 전성기 시절 활약을 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