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14명 중 국민의힘 6명, 민주당 1명 확진
사흘간 임시회 휴회 서면 업무보고 대체 등 일정 차질
경북 영주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6명 전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2주전 민주당 시의원 1명이 확진된 바 있어 영주시의원 14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7명이 확진판정으로 시의회 일부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영주시의회는 국민의힘 6명, 민주당 3명, 무소속 5명으로 구성됐다.
24일 영주시의회에 따르면 11일 민주당 의원 1명이 확진 판정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후 18일 1명에 이어 19일 3명, 20일 2명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통령선거 운동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사무실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후 해당 의원들의 연쇄감염으로 이어졌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영주시장 출마예정자 1명도 확진됐다.
이로인해 국민의힘 영주시의원들은 당분간 선거운동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운동원과 시민들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연쇄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시의원 절반이 감염되면서 의회 일정에도 일부 차질을 빚었다. 영주시의회는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임시회가 열렸는데 21~23일 휴회하고 2개 상임위원회 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했다. 24일 폐회식은 앞서 감염된 민주당 의원이 자가격리 해제로 출석하면서 정족수를 채워 치러졌다.
영주에서는 최근들어 신규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24일 0시 기준 영주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93명으로 10만명 내외로 비슷한 인구의 영천 245명, 상주 122명, 문경 163명 보다 많이 발생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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