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 Korea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가정신이 화두로 떠올랐다. EU 국가 중 약 2/3에서 초등정규교육 과정에 기업가정신을 반영하고 있다. 그들은 기업가정신을 ‘삶의 기술’로 이해하고 전 생애를 통틀어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핵심역량으로 보고 있다. 국내의 기업가정신 교육의 부재를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기업가정신 교육을 제공하는 곳이 있다. 바로 국제 청소년교육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JA Korea’다.
JA(Junior Achievement) Korea는 삼성그룹 금융 6개사의 후원으로 지난 2020년부터 3년째 ‘창업놀이터’라는 브랜드로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기업가정신을 교육하고 있다. 도전정신과 창의성, 혁신성, 리더십, 문제 해결력을 핵심가치로 초·중·고등 맞춤형 교육과정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해 창업놀이터에 참여한 학생 수는 모두 4,262명으로 전년대비 약 150% 증가했다.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거둔 놀라운 성적이다.
창업놀이터 초등 과정은 기초경제교육과 접목한 놀이 중심 커리큘럼으로 담임교사가 한 학기 교육을 진행한다.
중등 과정은 자유학년제 기간을 활용해 기업가정신 및 창업 관련 전문강사가 진행하며 문제 해결 아이디어 활동이 그 중심에 있다.
고등 과정은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되는 장기 프로젝트다. 전국 단위의 팀을 모집하여 창업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프로그램은 디자인씽킹을 통해 우리 주변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 혹은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활동을 시작으로 ▲아이디어 발굴 및 비즈니스 모델 구상 ▲투자설명회를 통한 프로젝트 중간점검 및 자금 조달 ▲아이템 구현을 위한 시제품 개발 ▲페스티벌 참여 및 결과 발표, 마무리 과정으로 진행된다. 아이디어의 우수성이나 완성도보다는 참여팀들이 함께 오랜 시간 이뤄낸 과정을 모두 고려해 평가하므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에는 총 228개 팀(784명)이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그중 10여 개 팀의 경우 실제 사업자등록이나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고등 과정에 참가한 한 학생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아이디어라도 존중해 주는 프로그램 환경이 좋았고, 실제 창업을 해보는 것 같았다. 전문가 멘토링을 받으며 아이디어를 실물/서비스 아이템으로 직접 구현해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며 “학교와 일상에서 배우지 못하는 다양한 경험이 앞으로 진로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우리 사회에 기업가정신을 가진 구성원들이 많아질수록 세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아가 구성원 개인의 삶도 역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창업놀이터는 청소년 대상 기업가정신 교육을 통해 이를 입증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좀 더 많은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갖춘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JA Korea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청소년 봉사 NGO인 JA Worldwide의 한국지부로서 2002년 설립 이래 약 170만 명의 청소년들에게 경제금융, 진로취업, 기업가정신, 디지털교육을 제공해 왔다. JA Worldwide는 매년 1,000명이상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전 세계에서 약 1,200만 명의 청소년들을 교육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노벨평화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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