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가 켈시와 박정아의 쌍포를 앞세워 현대건설의 연승을 또 한번 멈춰 세웠다.
도로공사는 2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지난 12월 개막 12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긴데 이어 이날은 15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을 또 한번 막았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한 팀은 도로공사가 유일하다. 반면 이날 승점 3을 챙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현대건설은 우승 축포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연승 행진도 15에서 중단됐다.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켈시가 타점 높은 시원한 공격력을 앞세워 30득점으로 승리에 앞장 섰고 박정아도 오랜만에 ‘클러치 박’ 모드를 발동해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켈시는 현대건설 전에서 유독 약했다. 4라운드까지 4경기(15세트)에서 공격성공률은 32.7%에 세트당 득점도 5.3점에 불과했다. 현대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5개팀과 경기(24경기 88세트)에선 공격성공률 43.2%에 세트당 득점 6.75득점을 찍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켈시는 그러나 이날 공격성공률 54.7%(효율 45.3%)에 3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박정아도 19득점에 공격성공률 35.7%(효율 31.0%)로 펄펄 날았다.
도로공사는 이날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는데, 디그 88개를 걷어 올리며 현대건설(디그 71개)를 압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프로배구 여자부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된 것은 지난해 10월20일 이후 12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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