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 파사드가 수놓은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 외관.
전북대학교 한옥형 국제컨벤션센터가 약 4년에 걸친 공사를 마무리하고 23일 개관했다.
옛 학군단 자리에 연면적 6,008㎡의 지하 2층, 지상 1층 규모로 대형 컨벤션홀과 세미나실 9관을 비롯해 커피숍과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지하 2층에 자리한 대형 컨벤션홀은 300명을 수용할 수 있어 국제학술행사 개최 등이 가능하고, 지하 1층에는 문화예술인을 위한 전시관 및 실습공간을 마련해 지역의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북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북대는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국립대학육성사업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학술행사와 문화공연이 어우러진 한마당을 개최한다. 24일 오후 국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학술행사는 기후변화 위기 속 탄소중립을 통한 전북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주제발표 등이 진행된다. 또 음악과와 무용학과, 한국음악학과가 마련한 서양음악과 한국음악, 한국무용 등의 다채로운 공연 행사도 펼쳐진다.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장을 찾을 수 없는 지역민을 위해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이와 함께 국제컨벤션센터 외관을 야간에 화려하게 수놓을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하는 것)를 3월 20일까지(매일 오후 7시~9시)에 가동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한다. 주간에는 전북대 미술학과 교수진과 타 대학 교수들이 함께 준비한 화합의 전시회도 24일부터 3월 10일까지 마련했다.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그 동안 마땅한 장소가 없어 국제학술대회 개최가 어려웠던 전주시의 목마름을 국제컨벤션센터 개관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며 “덕진공원과 연계를 통해 지역의 관광산업을 부흥시키고 예향의 본고장에서 문화예술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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