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한국섬진흥원 공동 용역 발주
전남 목포 삼학도공원 입구에 한국섬진흥원이 들어섰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 목포시는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다도해의 모항' 목포항에 '세계 섬 허브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세계 섬 허브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을 조만간 발주할 계획이다. 용역은 삼학도 입구에 들어선 한국섬진흥원 주변 개발과 섬 연구기관 유치, 관광연계 개발방향 모색 등을 과제로 추진한다.
시와 한국섬진흥원은 목포항에 세계 섬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목포를 섬 발전 교류·소통의 메카로 조성한다는 프로젝트이다. 부산이 동남권의 해양중심이라면 목포는 서남권 섬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양 기관은 우선 세계 섬 테마공원과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에듀센터를 조성하고, 섬 관련 연구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섬 테마공원은 전국 섬의 특색을 담는 공원이 조성된다. 시는 그 동안 추진된 삼학도복원화 사업이 훼손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의견수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1월 한국섬진흥원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실무협의회에는 매월 정기모임을 갖고 향후 정책방향 등을 협의한다. 첫 회의는 24일 열린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전국 섬 3,300개 중 전남에만 2,160개 있으며 이들 섬의 관문이 목포"라면서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계기로 목포가 섬의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방향 등은 논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섬 정책의 컨드롤타워' 역할을 수행한 한국섬진흥원은 지난해 10월 8월 목포 삼학도에 둥지를 틀고 출범했다. 섬에 대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정책수립 지원과 평가, 섬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컨설팅과 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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