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HI★초점] '장기 휴가 끝'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가 갖는 의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HI★초점] '장기 휴가 끝' 방탄소년단, 서울 콘서트가 갖는 의미

입력
2022.02.24 08:25
0 0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는 3월 10일과 12~13일 서울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오는 3월 10일과 12~13일 서울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빅히트뮤직 제공

"2년 동안의 고생, 싹 날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게요." (RM)

그룹 방탄소년단이 드디어 국내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국내 공연이 중단된지 약 2년 반 만의 공연이자 지난해 12월 초 시작된 장기 휴가를 끝낸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선보일 행보가 될 전망인 만큼 콘서트를 향한 팬들의 기대는 여느 때보다 뜨겁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10일과 12~13일 잠실종합운동장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을 개최한다.

오랜만의 공연을 향한 멤버들의 기대 역시 뜨겁다. 지난 20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던 RM 슈가 지민은 "파이널 콘서트 이후로 거의 2년 5개월 만에 (국내 콘서트를) 하는 거다. 솔직히 설렌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팬들과) 눈이라도 마주치고 싶다. 아프지 않고 잘 준비해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2년 동안 충분히 고생 많이 하셨으니 그런 것들이 싹 날아갈 수 있게끔 열심히 준비하겠다. 건강하게 기다려 달라"며 콘서트를 향한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오랜 기다림, 드디어 국내도 '오프라인'

멤버들의 말처럼 약 2년 반 만에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는 실로 오랜 기다림 끝 팬들과 만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10월 개최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더 파이널' 월드투어 서울 공연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공연을 개최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세의 장기화 때문이었다. 상황이 조금씩 나아질 때마다 방탄소년단은 국내 콘서트 개최를 추진했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으며 아쉽게도 온라인 생중계 형태의 공연만 이어왔다.

지난해 연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LA'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하며 대면 공연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일부 해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국내 공연을 향한 팬들의 아쉬움은 남아있었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2월 초 장기 휴가에 돌입하고 그 사이 멤버들이 코로나19 확진 및 회복을 겪으며 공연은 물론 활동에 대한 기다림은 더욱 커졌다.

길었던 기다림 만큼 이번 국내 공연은 보다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및 지자체의 공연장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기존 주경기장 콘서트에 비해 객석 수는 줄어든다.

이번 콘서트의 경우 회당 4만 5,000여 관객을 동원했던 기존 주경기장 공연과 달리 회당 1만 5,000명의 입장이 허가된다. 오랜만에 개최되는 공연에 비해 다소 아쉬운 좌석 수지만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통틀어 최다 인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신 방탄소년단 측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및 영화관 '라이브 뷰잉' 생중계를 통해 보다 많은 글로벌 팬들이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년 6개월, 커리어 하이로 달라진 위상

국내 공연이 공백기를 이어왔던 2년 6개월 사이 한층 달라진 방탄소년단의 위상 역시 이번 공연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지난 2020년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K팝 아티스트 최초 빌보드 '핫100' 1위 등극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던 이들은 올해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콜드플레이와의 컬래버곡 '마이 유니버스'로 오랜 기간 '핫100' 1위 자리를 지키며 글로벌 스타로서 위상을 굳혔다.

지난해 '2021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K팝 최초, 아시아권 가수 최초 노미네이트에 성공한데 이어 '2021 AMA'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아리아나 그란데·위켄드 등을 제치고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며 이들의 커리어는 또 한 번 정점을 찍었다.

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은 쉬어갔지만 그 사이 전 세계를 뒤흔든 글로벌 히트곡을 낳으며 '월드스타'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의 국내 콘서트는 그야말로 금의환향이다. 매번 세계 음악 시장을 무대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뜨거운 환영을 받았던 이들은 이번에도 뜨거운 반응 속 주경기장을 달굴 전망이다.

이번 대면 콘서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기 휴가 끝' 올해 활동이 시작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가장 기대되는 행보는 오는 4월 개최 예정인 '2022 그래미 어워드'의 수상 여부다. 당초 지난 1월 현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그래미 어워드'가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한차례 연기된 바, 오는 4월 출국을 통해 시상식에 참석할 이들이 올해 2년 연속 노미네이트에 성공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성공하며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올킬'을 달성할지 이목이 쏠린다.

새 앨범 발매에도 기대가 모이는 중이다. 지금도 새 앨범 발매를 위해 준비 중인 방탄소년단은 이번 콘서트 이후 컴백 준비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RM 역시 지난 20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 "당면한 서울 콘서트부터 끝내려 한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던 바, 이들이 들려줄 새 음악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홍혜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