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코로나 3년째…"아이들 안전·배움 빈틈없이 지킬 것"
AI학습 확대·전국 첫 '학생 1인 1스마트단말기' 지급
돌봄운영 오후 7시까지 확대…학급당 학생 수 감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년째, 새학기를 앞두고 있는 교육현장에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급증으로 비상이 걸렸다.
경남도교육청도 3월 새 학기 학사운영과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지난 1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4주간 집중 방역점검기간을 운영하는 등 아이들의 안전과 배움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을 만나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사운영 방침과 AI학습 확대와 전국 최초 '1인 1스마트단말기' 보급, 학급당 학생수 감축, 돌봄 운영시간 연장 등 미래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시책들을 들어 봤다.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에 학부모들의 우려가 깊다.
"교육부는 지난 21일 대책반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새 학기 개학 후 2주간을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운영하고, 이 기간 학교가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을 탄력적으로 하도록 권고했다.
지역과 학교 여건, 학생의 안전 확보 및 학습결손 최소화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수업시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4일부터 내달 11일까지 4주간 도교육청 간부급 공무원과 시군교육지원청 방역 담당자 등으로 집중 방역 점검반을 꾸려 학교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구입비 10억 원도 학교에 교부할 예정이다.
학교 방역인력도 지난해보다 416명 늘린 5,060명을 배치한다. 학생 및 교직원 검사용 신속항원검사키트 12만 개를 교육지원청에 비치하고, 370만 개를 추가 구입·지원한다.
또 이동이 가능한 현장 PCR 진단검사실을 운영, 확진자 발생 학교에 대한 신속한 방문 검사를 실시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고, 이동 검체팀도 병행 운영한다."
-초등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연장키로 했다.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수요자 중심 맞벌이 가정 불편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방과후부터 오후 7시까지 연장하고, 돌봄교실도 지난해 1,028개에서 1,051개 교실로 증설할 계획이다.
돌봄전담사의 근무조건 개선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시간제에서 8시간 전일제로 전환하고 역량 강화 연수도 지원한다.
높은 만족도 속에 운영되고 있는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도 추가 개관하고, 기초학력 보장과 학습격차 예방을 위한 기초학력전담팀도 신설·운영한다."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미래교실'을 만들겠다고 했다.
"미래교실의 핵심은 학생 개인에게 최적화된 학습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 지난해 모든 학교에 빅데이터-AI플랫폼 '아이톡톡'을 보급해 교육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학생 맞춤형 학습 기반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50만 건, 월평균 1,500만 건의 데이터가 쌓여 그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아이톡톡'을 통한 AI학습 지원을 더 강화한다. 학습 문항도 3만 개에서 30만 개로 늘어나고, 관련 교육 콘텐츠도 1만5,000개에서 3만 개로 확대·제공한다.
학생 1인당 1대의 스마트단말기를 보급해 언제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발생한 학습데이터는 더욱 체계적으로 축적·분석한다. 스마트단말기는 온·오프라인 연계 블랜디드 수업은 물론 일반수업과 개인학습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여기서 나오는 학습데이터를 통해 맞춤형 교육을 위한 유의미한 피드백 자료로 제공된다.
또 학교 현장의 오랜 자랑이자 학생맞춤형교육 실현을 위한 필수 조건인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위해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수를 27명에서 23명으로 낮춰 학생맞춤형 교육의 기틀을 마련한다."
-경남의 미래교육을 선언한 지 4년이 지났다.
"미래교육에 대한 오해도 있었고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경남교육이 시작하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믿음을 갖고 힘을 쏟았다. 그 결과 빅데이터와 AI를 교육에 접목시켜 경남도교육청 전용 브라우저를 활용한 통합교육지원서비스 빅데이터-AI플랫폼 '아이톡톡'을 개발, 전국에서 유일하게 독자적인 브라우저와 학습플랫폼을 보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생의 학습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AI를 통해 학생 교육활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을 지원하는 것 또한 경남이 전국 최초가 될 것이다.
오는 12월 미래교육테마파크가 준공되고, 경남진로교육원 설계 공모와 본격적인 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키는 생태전환교육 강화를 위해 환경교육 특구도 11곳에서 운영한다.
2022년 경남교육은 미래교육체제 완성을 위해 다시 한 번 새로운 시대, 새로운 교육을 알리는 큰 울림이 되도록 하겠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