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0만 달러 투자…2024년부터 연간 10만 톤 생산
알루미늄 재활용 시 온실가스 95% 감축 '지속가능'
알루미늄 압연제품 생산 기업인 울산알루미늄이 연간 10만 톤 규모의 알루미늄 시트 잉곳(ingot·금속 또는 합금을 한번 녹인 다음 주형에 흘려 넣어 굳힌 것)을 생산하는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를 건립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북 영주에 위치한 노벨리스 영주 리사이클 센터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압연·재활용 기업 노벨리스가 5,300만 달러 전액을 출자 건립하는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는 오는 10월 착공해 2024년 초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압연 알루미늄은 전량 노벨리스 영업망을 통해 전 세계로 공급된다.
알루미늄은 무한대로 재활용이 가능해 지속가능한 소재로 손꼽힌다. 알루미늄을 재활용하면 보크사이트로부터 알루미늄을 생산할 때보다 에너지 95%를 절약할 수 있고, 온실가스 배출도 95% 감축할 수 있다.
제리 퀵 울산알루미늄 사장은 “장기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수요 증대에 부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재생 알루미늄 사용률을 높여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알루미늄은 자동차, 음료 캔, 산업재, 라이트 게이지 제품 등 다양한 시장에 압연 알루미늄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2017년 9월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아디트야 비를라그룹 소속의 노벨리스와 일본 3대 철강회사인 고베제강의 합작 법인으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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