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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스포츠타운...대전 현안들 이달 말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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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스포츠타운...대전 현안들 이달 말 '판가름'

입력
2022.02.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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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남부스포츠타운 등 6개 사업 중앙투자심사
대전의료원·융복합특수영상클러스터는 무난할 듯
마중물플라자·대전~충북 옥천 광역철도는 지켜봐야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위치도. 대전시 제공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위치도. 대전시 제공

대전의 굵직한 현안들이 이달 말 사업 추진을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인 정부 투자심사를 받게 된다. 총 9,000억원이 넘는 사업들이 9부 능선을 넘어 본격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28일 열리는 정부의 제1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6개 지역 현안사업(총 사업비 9,048억 원)이 심의된다.

심의대상 사업은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4,276억 원) △대전의료원(1,759억 원)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1,476억 원) △대덕특구 융합혁신센터 조성(708억 원) △대전~옥천 광역철도(490억 원) △마중물플라자(339억 원) 등이다.

심의결과는 14일 이내에 해당 지자체에 통보토록 돼 있어 늦어도 다음달 중순이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은 지난해 11월 첫 중투 심의에 도전했지만 경제성 등을 이유로 재검토 결정이 나와 고배를 마셨다. 이에 시는 사업성 확보를 위해 당초 6,029억원 규모였던 사업비를 4,276억 원으로 대폭 축소해 재도전했다.

이 사업은 충청권 다른 시·도와 공조하고 있는 2027 한계 유니버시아드대회 후보도시로서, 인프라 확보를 위해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 이 사업은 허태정 시장의 공약사업인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사업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시가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한 후 새 야구장을 건립하는 대신 서남부스포츠타운에 이를 대체할 시설을 조성키로 했기 때문이다.

중투 심사를 받는 나머지 5개 현안들은 모두 신규 사업이다.

이 가운데 대전의료원과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예산이 1,000억원을 넘는 대규모 재정사업으로, 각각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거나 통과해 이번 중투심사 문턱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의료원은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총 사업비도 당초 1,315억 원에서 1,759억 원으로 증액됐다. 시는 중투심사를 통과하면 올해 의료·운영체계 용역, 설계발주 등을 거쳐 2026년 대전의료원을 완공할 계획이다.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파란 불이 켜졌다. 예타를 통과한 데다 대전의 영상산업이 국내 영화계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강자 넷플리스 시리즈 등의 (세트) 촬영지로 주목으로 받으면서 심사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자체 최초로 추진되는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도 최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조사에서 정책적 타당성을 인정받아 중투심 통과의 기대감을 키운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인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대전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소기업 지원센터 등의 역할을 담겠다는 취지로 추진 중인 허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시는 이밖에 마중물플라자는 대덕특구 재창조와 공공창업 인프라 확대 등을 위해, 대전~충북 옥천 광역철도는 대전과 충북을 잇는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이번 심사에서 적극 어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 대규모 숙원 사업들이 마지막 절차만 앞두고 있다"며 "심사를 앞두고 각 소관 부서 관계자들이 행안부를 찾아가 사전 사업 설명을 하는 등 사업 관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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