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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에 호남지역 첫 '코스트코'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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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에 호남지역 첫 '코스트코' 들어선다

입력
2022.02.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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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물류단지 5만㎡ 부지 조건부 계약
조만간 인허가 관련 市와 협의 예정
익산시, TF팀 구성 지역사회 여론 수렴

코스트코가 입점 예정인 전북 익산 왕궁물류단지 위치도.

코스트코가 입점 예정인 전북 익산 왕궁물류단지 위치도.


전북 익산시 왕궁물류단지 내에 호남지역 처음으로 대형마트인 '코스트코'가 들어설 예정이다.

21일 익산왕궁물류단지에 따르면 코스트코 코리아가 왕궁면에 조성 중인 물류단지를 최고 적합지로 판단하고, 지난해 7월 입점 후보 대상지에 대한 지질조사에 이어 12월 5만㎥ 부지에 대해 조건부 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이나 상권영향평가서·지역협력계획서 등록, 건축 승인 등 전북도와 익산시의 관련 인허가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을 전제로 한 계약이다.

호남고속도로 익산 나들목 인근에 조성 중인 왕궁물류단지는 90% 가량 토지 매입을 완료됐고 나머지 10%에 대한 수용 절차가 진행 중이며, 매입 부지에 대한 지장물 철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단지는 충청권·수도권과 연결되는 호남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는게 특징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완주테크노밸리 등 대형 산업단지와 보석박물관이 인접해 있다. 또 단지에는 물류와 상가 지원시설을 비롯해 운송관련서비스, 공구상가 등의 입점이 확정돼 있고, 특히 대형 호텔을 유치해 가족단위 종합 쇼핑·위락시설도 조성한다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왕궁물류단지 관계자는 “코스트코 코리아가 익산왕궁물류단지를 최적화된 입점 부지로 판단하는 이유는 향후 자동차 자율주행시대에 맞춰져 있다”면서 “가장 먼저 고속도로의 무인이동시스템이 정착되면 나들목 인근에 위치한 왕궁물류단지는 전국에서 가장 최적화된 곳이라는 분석을 끝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코스트코 측은 조만간 관련 인허가 절차 진행 상황에 맞춰 상권영향평가서·지역협력계획서 등록을 두고 익산시와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대형복합쇼핑몰이 들어서기 위해서는 유통상생발전법을 토대로 기초자치단체가 등록 절차를 주관한다.

이와 관련 익산시도 지역상권 보호 및 상생이라는 원칙 하에 선제적 대응방안을 찾고 있다. 시는 그동안 지역상권 보호 및 발전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코스트코 입점 관련 지역사회 여론을 내부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TF팀을 통해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 분석과 대응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코스트코에서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제출하면 꼼꼼히 검토해 지역상권 보호와 상생이라는 원칙을 지켜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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