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철도역에 국공립 어린이집 짓는다...전국 10곳 조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철도역에 국공립 어린이집 짓는다...전국 10곳 조성

입력
2022.02.21 14:02
수정
2022.02.21 16:10
13면
0 0

국토부와 복지부 철도어린이집 조성 MOU
철도로 출퇴근 직장인 보육 부담 완화
올 하반기 행신역, 탄현역, 여주역에 조성

2019년 3월 시범사업으로 조성돼 운영 중인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 철도어린이집. 국가철도공단 제공

2019년 3월 시범사업으로 조성돼 운영 중인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 철도어린이집. 국가철도공단 제공

철도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 부모의 보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철도역 안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만든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대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와 '철도어린이집 조성 확대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철도어린이집은 직장인 부모의 보육 부담 완화를 위해 철도역사 내 유휴공간에 조성하는 어린이집이다.

협약식에는 노형욱 국토부 장관과 권덕철 복지부 장관이 참석해 기관별 역할을 협의했다. 국토부는 철도역사 내 유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복지부와 지자체는 어린이집 조성에 필요한 시설비를 분담하기로 했다. 그 외 일부 시설비는 국가철도공단이 부담한다. 운영은 지자체가 맡고 복지부는 운영비 일부를 예산으로 지원한다. 철도어린이집 보육정원은 30명(4세 이하), 시설면적은 300㎡ 내외다.

국토부와 복지부는 2023년까지 철도어린이집 10개를 목표로 잡았다. 올 하반기에 는 우선 △행신역 △탄현역 △여주역에 선보일 예정이다. 내달에는 국가철도공단 주관으로 △오송역 △월곶역 △거제역 △정읍역 △이천역 △재송역 △거제해맞이역 등 전국 7개 역을 대상으로 지자체 제안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9년 3월 시범사업으로 개원한 경춘선 평내호평역 철도어린이집은 이용 가정과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철도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자녀의 등·하원 편리성, 고품질 보육 프로그램, 안전한 환경 등으로 대기 인원이 정원의 두 배에 이를 만큼 인기가 높다.

노형욱 장관은 "철도어린이집이 직장인 부모의 보육 부담을 완화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철도역사가 단순한 매표와 탑승공간을 넘어 공익적 가치 창출, 문화 향유 및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