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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 '팔자'.... 외화예금 한 달 새 41억 달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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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에 '팔자'.... 외화예금 한 달 새 41억 달러 감소

입력
2022.02.21 12:00
수정
2022.02.21 19: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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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예금만 40.4억 달러 줄어

지난 7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일 오전 명동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을 넘어서는 등 달러 강세 현상이 뚜렷해지자, 경제 주체들이 대거 달러 매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931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972억7,000만 달러)보다 41억 달러 감소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이란 개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맡긴 외화예금이다.

특히 달러화예금이 전월보다 40억4,000만 달러 줄면서 전체 외화예금 감소를 주도했다. 지난달 말 기업의 달러화 예금 잔액은 631억 달러로 전월 말(660억1,000만 달러)보다 30억 달러가량 줄었다. 한은은 "기업의 해외투자 자금과 수입 결제대금 인출 등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개인 달러화 예금 역시 158억2,000만 달러로 한 달 새 11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면서 개인들의 매도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일 평균)은 지난해 12월 중 1,183.8원에서 지난 1월 중 1,195.3원으로 11.5원 오르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를 제외한 외화예금의 경우 통화별로 차이를 보였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 자금 인출 등으로 한 달 사이 2억 달러 감소했지만, 엔화와 위안화 는 각각 6,000만 달러, 1억7,000만 달러씩 늘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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