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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도심 산속 숲길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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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도심 산속 숲길로 변신한다

입력
2022.02.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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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공기 마시며 걷는 숲길 13곳 조성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 시민 삶 만족도 높여

천안 나들목 열린공간 도시 바람길 숲 조감도. 천안시 제공

천안 나들목 열린공간 도시 바람길 숲 조감도.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 도심이 산속의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숲길로 변신한다.

천안시는 다음달 성정동 천안축구센터 구간을 시작으로 주요 도심에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을 착공, 오는 9월 완공한다고 21일 밝혔다.

2019년 산림청 주관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2021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국·도비 등 200억원을 투입해 주요 도심생활권 내 13개 구간, 녹지 5만5,863㎡에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

도시 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시 외곽 산림의 신선하고 깨끗한 찬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확산시켜 대기 오염물질과 뜨거운 공기를 배출해 미세먼지 저감 및 열섬현상 완화를 촉진하는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인구밀도와 유동인구 분포분석을 통해 천안IC와 만남로, 시청 앞 광장, 물총새공원, 천안축구센터, 번영로 근린광장, 삼성대로, 번영로, 백석로, 동서대로, 불당대로, 충무로, 장재천 13개 구간을 선정했다.

이곳에는 ‘디딤·확산숲’, ‘연결숲(가로숲)’으로 구분해 각 숲 역할에 맞는 숲을 만든다. 연결숲은 도심 외곽 찬바람을 주거지와 산업단지로 유입시키고, 확산숲은 유입된 찬바람을 주변으로 확산하고 재생산하도록 한다.

숲에는 소나무, 느티나무 등 25종 3,734주와 관목 사철나무 등 18종 40만1,094주, 지피 맥문동 등 23종 96만7,560본을 심는다.

기존 차도변 폭 1m 이내 협소한 띠녹지를 1.5~2m로 넓히고 새로 심은 높은 나무 아래에는 키 작은 식물을 심어 상하부를 녹색으로 연결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 바람길 숲 가운데 삼성대로 구간은 인근에서 조성 중인 노태근린공원, 성성물빛호수공원과 연계해 ‘걷기 좋은 길’ 도시 바람길 숲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도심에서도 숲길 산책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기존 띠녹지 확충과 하부식재 보완하고 휴게시설이나 포켓쉼터를 배치할 예정이다.

불당동 물총새공원 도시 바람길 숲 조감도. 천안시 제공

불당동 물총새공원 도시 바람길 숲 조감도. 천안시 제공


또 불당동 물총새공원은 인접한 장재천과 번영로 연결숲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커뮤니티 거점녹지를 강화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천안나들목(IC) 주변은 천안시 관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연출을 위해 대형 소나무와 대왕참나무 군락을 만드는 한편 야생화로 꾸며진 초화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시가 도심 내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심열섬현상을 완화하고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천안 생활권 주변 녹지공간을 확충해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녹색환경을 제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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