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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특별한 순간, 안동에서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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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특별한 순간, 안동에서 느껴보세요"

입력
2022.02.2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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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3년차
올해 228억 투입 명품관광도시 육성 잰걸음
비대면의 일상화 등 변화한 관광트렌드 반영
지역 특성 살린 인프라구축·콘텐츠 개발

국제 탈춤페스티벌 행사가 낙동강변 탈춤공연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습

국제 탈춤페스티벌 행사가 낙동강변 탈춤공연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습

경북 안동시가 명품관광도시 조성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변화한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안동만이 안겨줄 수 있는 ‘나의 특별한 순간’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2022년 여행트렌드는 ‘해빗-어스(HABIT-US)’다. 취향이나 습관처럼 스스로를 정의하는 근본적이고 내재적인 태도를 뜻하는 라틴어(HABITUS)에서 따왔다. ‘나의 특별한 순간’을 만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해빗어스는 철자 하나하나가 올해 관광트렌드 키워드를 나타낸다. △H(Hashtags), 개별화 다양화하는 여행행동 △A(Anyone), 누구와 함께라도 행복한 △B(Beyond Boundary), 여행의 경계를 넘어 △I(In a Wink), 계획 없이 갑자기 떠나는 즉흥여행 △T(Therapy), 나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여행 △U(Usual Unusual), 일상이 된 비일상 △S(Special me), 나의 특별한 순간이 그것이다.

안동시는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행복한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마련키로 했다.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새로운 지역 관광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문체부 선정 지역관광거점도시 3년차를 맞아 올해 228억 원을 들여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콘텐츠를 개발한다. 관광거점도시는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잠재력이 있고 글로벌관광 수용 태세를 갖춘 도시 중에 선정해 5년간 1,000억 원을 투입하는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안동시는 기획재정부 적정성 재검토 끝에 2024년까지 총 975억6,000만 원으로 확정됐다.

주요 인프라 구축으로 △대중교통시스템 개선(21억 원) △부용대 등 주요관광지 미디어 파사드 구축(18억5,000만) △상품화하지 않은 새로운 체험 콘텐츠 발굴을 위한 안동스마일 트립 200 프로그램(17억 4,000만) 등이 있다. 스마트 통합관광안내시스템 고도화, 향토음식 상품화 등도 추진한다.

관광소득 창출을 위한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이 민간주도로 새롭게 추진된다. 고택을 활용한 청년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고택매니저 육성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안동의 원도심 골목을 관광 브랜드화 하기 위한 ‘뉴로컬 원도심골목 관광자원화 사업’에도 ‘100人의 유튜버 발굴사업’등 민간이 주도하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

특유의 억양으로 불친절하다는 오해를 사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민간단체 주도로 ‘안동형 스마일 친절씨앗뿌리기’사업을 추진한다. 당일 여행이 가능하도록 KTX와 연계해 버스운행시스템을 개선하고, 택시, 쏘카, 시티투어 등 주요 관광지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도 계속 확충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안동시티투어도 3월부터 새로운 콘텐츠와 코스로관코스로 업그레이드, 관광객을 맞는다. KTX연계 ‘가성비’ 상품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MZ세대에 대에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월영교 주변은 더욱 재미있어진다.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고택 공포체험은 참가자 피드백을 반영해 몰입도를 높인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마스코트 역할을 하는 탈놀이단도 5월부터 주말 상설공연을 통해 관광객을 맞이한다. 어린시설 추억을 상기시킬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인간 윷놀이, 딱지치기, 의복체험 등 재미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새로 마련한다.

유교랜드 야외에서는 프리마켓과 함께 먹거리와 공연, 관광객 이벤트 등 5~9월까지 주말마다 ‘토토즐 페스티벌’이 열리고 관광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년여 간 비워졌던 문화관광단지 내 전망대를 보수하고 내·외부에는 조명을 설치한다. 탁 트인 호수와 시가지를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주·야간 랜드마크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 촬영지인 만휴정과 고산정 인근에도 인프라를 확충한다. 지난해 만휴정 주차장과 산책로 조성에 이어 올해는 관광안내센터와 솔숲쉼터를 조성하고 고산정 부근에는 주막촌과 둘레길을 조성해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탈춤공원도 사계절 안동관광 1번지 공간으로 거듭난다. 투수포장, 빗물 정원 등 물순환 선도도시 사업을 통해 공원 전체가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한 전기시설물을 지중화하고 경연무대도 현대식 디자인이 가미된다. 한국정신문화재단 건물 좌·우에 미디어 글라스가 설치되고 탈춤공원 공간을 활용해 겨울철 아이스링크 체험장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안전하고 다채로운 사계절 축제’도 준비한다. 계절별 특색을 담아 봄에는 봄꽃축제, 여름에는 썸머페스티벌, 가을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겨울에는 암산얼음축제를 진행한다.

2년의 공백기를 가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가상공간에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탈춤 메타버스를 구축해 탈춤과 안동관광, 특산품 등을 홍보한다.

이금혜 안동시 관광진흥과장은 “핸드폰 하나면 들면 누구나 쉽게 관광할 수 있도록 스마트 통합관광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중교통 체계도 관광지 위주로 개편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일상 속‘나'에 집중하는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누구나 쉽게 안동을 여행할 수 있도록 KTX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충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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