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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상승세에서 맞닥뜨린 ‘코로나 스톱’…. 향후 대책은?

입력
2022.02.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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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OK금융그룹 선수들이 최근 경기 용인시 대웅인재개발원내 훈련장에서 볼훈련을 하고 있다. OK금융그룹 배구단 제공.

남자배구 OK금융그룹 선수들이 최근 경기 용인시 대웅인재개발원내 훈련장에서 볼훈련을 하고 있다. OK금융그룹 배구단 제공.

V리그 남자부 일정이 잠시 중단되면서 OK금융그룹의 마음이 조급해졌다. 5라운드 대상승세를 타며 봄배구까지 직행하려던 OK금융그룹의 계획이 다소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현재 OK금융그룹은 5라운드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를 타며 승점 39(15승 14패)로 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5라운드만 놓고 보면 리그 1위 대한항공(2승 2패)이나 2위 KB손해보험(3승 2패) 3위 우리카드(2승 3패)보다 기세가 좋다. 3위 우리카드(승점 45ㆍ13승 16패)와 승점 차가 6까지 줄어들면서, 봄 배구 마지노선인 3ㆍ4위를 둘러싼 치열한 샅바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상태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에 이어 현대캐피탈도 선수 엔트리 12명을 채우지 못하면서 V-리그 남자부 경기는 24일까지 중단됐다.

OK금융그룹은 이 상황이 특히 아쉬울 만하다. 우리카드와 2연전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3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에서 리그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OK금융그룹은 일단 지난 시즌 경험을 되살려 선수단의 기세 손실을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OK금융그룹은 1년전 지금과 비슷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2020~21시즌 후반 선수단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리그 일정이 잠시 중단됐었다. 당시 전례 없는 상황을 겪은 OK금융그룹은 화상회의시스템(줌ㆍZoom)을 활용해 ‘슬기로운 격리 생활’을 했다. 줌을 통해 격리자들과 소통하며 트레이닝 시스템을 운영했고 선수들에게 필요한 운동 기구도 공급했다. 격리된 선수들의 훈련 프로그램 및 작전 공유, 개인 체력ㆍ밸런스 유지 등에 도움이 돼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움이 됐다는 게 선수들의 의견이다.

다만, 올해는 ‘백신 접종 완료자는 자가격리가 면제’ 되기 때문에 일단 PCR검사 결과 음성 판정 선수들은 정상 훈련을 진행중이다. 또 확진 선수 3명은 줌 화상 회의를 통해 기존 선수단과 꾸준히 정보와 훈련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있다. 구단 사무국 관계자는 “5라운드를 소화하면서 △선수단 합숙 △외출 최소화 △외부인 접촉 최소화 등 대반격을 준비 중이었는데 너무 아쉽다”면서 “리그 재개 이후에도 더 철저한 방역을 위한 내부 프로세스를 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OK금융그룹은 당초 일정보다 조금 밀린 오는 27일과 3월 3일, 우리카드와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를 판가름할 2연전을 치른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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