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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엄지원, 40대 '경단녀'의 잔혹한 현실 다룬 영화로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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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엄지원, 40대 '경단녀'의 잔혹한 현실 다룬 영화로 호흡

입력
2022.02.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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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과 엄지원이 작품으로 만난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라미란과 엄지원이 작품으로 만난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라미란과 엄지원이 영화 '잔혹한 인턴'에서 호흡을 맞춘다. 서로 다른 개성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 이번엔 또 어떤 모습으로 어우러질지 관심을 자극한다.

17일 티빙에 따르면 라미란 엄지원은 티빙 오리지널 '잔혹한 인턴'에 출연을 확정했다. '잔혹한 인턴'은 직장과 단절된 지 7년만에 인턴으로 복직한 40대 경단녀가 또다시 정글 같은 사회에서 버티고, 견디고, 살아남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를 잊은 그대에게'의 한상재 감독과 '마음의 소리' 박연경 작가가 의기투합해 웃기만 할 수 없는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따뜻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작품 탄생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지난 2013년 영화 '소원' 이후 9년만에 라미란과 엄지원이 한 작품에서 만나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믿고 보는 두 연기 장인은 '잔혹한 인턴'을 통해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라미란은 7년간 잊고 있던 자신의 이름과 자리를 되찾기 위해 재취업 전선에 뛰어든 고해라 역을 맡았다. '독종 워커홀릭'으로 유명했던 직장인 시절, 최고의 MD로 승승장구했던 해라는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육아에 독하게 온 힘을 쏟았다. 그렇게 순식간에 흘러간 7년의 시간 동안, 자신에겐 '본캐' 고해라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에 재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전 회사 동기로부터 인턴직을 제안받고, 못 먹어도 'Go해라' 정신으로 취업에 성공한다.

엄지원이 연기할 최지원은 유리천장 격파를 앞둔 마켓하우스의 실세, 세련되고 도회적인 상품기획실 실장이다. 카리스마와 리더십까지 갖춘 냉정한 포커페이스로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다. 신입직에 지원한 전 회사 동기 해라를 면접장에서 만나 자신의 팀 인턴으로 취업시키고는 달콤하면서도 잔혹한 '제안'을 건넨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연기 내공을 가감없이 발휘해온 라미란과 엄지원의 만남은 이 작품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내과 박원장'에 이어 두번째로 티빙 오리지널 작품에 참여하게 된 라미란은 특유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연기로 '워킹맘'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한다. 엄지원은 그녀만의 치열한 연기력으로 독하게 버텨왔던 또 다른 직장인의 뭉클한 성장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티빙 측은 "라미란과 엄지원의 합류로 '잔혹한 인턴'의 완벽한 '작감배' 조합이 완성됐다. 두 배우의 연기대결만으로도 이 작품의 믿고 볼 수 있는 가치가 급상승한다"며 "재취업에 도전하면서 잔혹한 40대의 현실을 겪어내고 있는 경단녀, 그리고 유리천장을 뚫기 위해 자신을 잃어가며 앞만 보고 달렸던 직장인의 공감 서사를 섬세하고 재미있게 담은 웰메이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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