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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인스타그램 잡아라" 메타버스 속 유료아이템, 게임 선보이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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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인스타그램 잡아라" 메타버스 속 유료아이템, 게임 선보이는 유통업계

입력
2022.02.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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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제페토 크리에이터 '렌지'와 아이템 판매
롯데푸드, 로블록스 게임 론칭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크리에이터 렌지(왼쪽)와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 BU장이 메타버스 전용 아이템 출시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렌지는 제페토의 GS25 맵에서 사용이 가능한 아이템 5종을 제작해 출시했다. GS25 제공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크리에이터 렌지(왼쪽)와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 BU장이 메타버스 전용 아이템 출시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렌지는 제페토의 GS25 맵에서 사용이 가능한 아이템 5종을 제작해 출시했다. GS25 제공

유통업계가 '메타버스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브랜드 매장을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 꾸미는 것을 넘어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유료 아이템을 만들고 게임까지 출시했다.

GS25는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크리에이터 렌지와 협업해 만든 전용 아이템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렌지는 제페토에서 팔로워 약 58만 명을 확보한 유명 크리에이터로, 아바타용 의류 및 아이템을 제작·판매한다. 1,000여 종 이상의 아이템을 제작했고 누적 판매량은 100만 개가 넘는다.


GS25가 크리에이터 렌지와 협업해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아이템. GS25 제공

GS25가 크리에이터 렌지와 협업해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아이템. GS25 제공

GS25가 렌지와 손잡고 출시한 상품은 제페토 속 맵인 'GS25 맛있성(Castle) 삼김이 왕자'와 어울리는 드레스, 예복, 로브, 머리띠, 치킨봉 등 5종이다. 제페토 GS25 공식 계정 'Prince 지에스리오(gs25_gsrio)'의 아이템 숍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아이템 5종을 판매하는 GS25는 추가 아이템 출시도 고려 중이다. 렌지와의 마케팅 콜라보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신진 작가도 발굴 및 육성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롯데푸드가 에센뽀득 소시지 브랜드를 내세워 만든 캠핑장. 롯데푸드 제공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롯데푸드가 에센뽀득 소시지 브랜드를 내세워 만든 캠핑장. 롯데푸드 제공

롯데푸드도 이날 메타버스 플랫폼의 원조인 '로블록스'를 활용해 자사 브랜드 소시지 에센뽀득을 내세운 브랜드 게임을 론칭했다고 밝혔다. 식품업계에서 로블록스를 활용한 브랜드 게임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롯데푸드는 로블록스에 에센뽀득 브랜드 캠핑장을 꾸미고, 관련 아이템과 소시지 캐릭터를 배치했다. 소비자 재미를 위한 게임 요소도 가미했다. 캠핑장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바타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게임을 연상케 하는 긴 징검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힌트를 찾아 정답인 발판을 디뎌야만 앞으로 나갈 수 있다. 롯데푸드는 에센뽀득 캠핑 인증샷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다음 달 18일까지 진행한다. 롯데푸드는 내달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쉐푸드의 신제품이 나오면 로블록스를 통한 마케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푸드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론칭한 브랜드 게임 속 징검다리. 롯데푸드 제공

롯데푸드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론칭한 브랜드 게임 속 징검다리. 롯데푸드 제공

이처럼 유통업계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이 자리잡고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달 초 CU는 CJ제일제당과 손잡고 제페토에서 가상현실 편의점을 만들어 CJ제일제당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앞서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제페토에 업계 최초로 단독 맵을 론칭하기도 했다.

GS25 관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의 가장 많은 이용자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에서 점차 다양한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인스타그램 사용 연령대가 넓어진 것과 유사한 양상"이라고 말했다.

가상공간을 구현한 메타버스가 기존 SNS보다 현장감이 높다는 것도 마케팅 측면에서는 장점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사진, 동영상에 한정된 SNS가 아니라 현장감을 느끼고 실시간 소통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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