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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울산혁신도시점은 복합쇼핑몰…3월 중 구체적 계획 발표"

입력
2022.02.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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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울산시· 중구 잇달아 방문
기존 약속한 백화점 아닌 복합쇼핑몰 계획…3월 중 설계업체 계약 후 사업계획안 협의

지난 16일 울산 중구청 부구청장실에서 윤영찬 부구청장(좌측)과 허병훈 신세계 백화점 신임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울산혁신부지 신세계 개발 추진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울산 중구 제공

지난 16일 울산 중구청 부구청장실에서 윤영찬 부구청장(좌측)과 허병훈 신세계 백화점 신임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울산혁신부지 신세계 개발 추진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울산 중구 제공

당초 백화점이 들어설 예정이던 울산 혁신도시 신세계 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건립계획이 다음달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17일 울산시와 중구에 따르면 지난 16일 허병훈 신세계 신임 부사장 등 관계자가 울산시와 중구를 잇달아 방문해 울산 혁신도시 부지 개발 추진 사항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허 부사장은 “부임 첫날인 지난해 10월 서울 이마트 본사 앞에서 중구청장 등이 비가 오는데도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선 모습을 보고 울산 사업 추진을 1순위로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며 "다만 기존에 약속한 백화점이 아닌 복합쇼핑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월 중 설계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뒤 사업계획안을 가지고 다시 방문하겠다”며 “2~3개월 정도의 협의를 거쳐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2013년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백화점을 건립키로 하고 특별계획구역 2만4,332㎡을 매입했으나 지난해 돌연 지하 1층·지상 49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짓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주민들 반발이 거세지자 49층 가운데 5개 층에 4만3,000㎡규모로 스타필드형 상업시설을 조성하겠다며 일부 계획을 수정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울산부지 개발계획을 밝히라는 중구의 요구에 건축설계 공모 중이라는 내용의 회신을 보내 3월 초 설계업체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중구 관계자는 “신세계가 재차 방문해 협의하겠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지역민들이 만족할만한 대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 등 다양한 수단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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