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 방역조치 행정명령 변경 건의키로
박상돈 천안시장이 17일 오전 열린 긴급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영업시간 제한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가 중앙정부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3차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영업시간 제한 해제를 요청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17일 오전 긴급 코로나19 대책회의에서 "지난 2년간 생계가 위협받는 시간에도 묵묵히 버텨온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에 더 이상 눈감을 수 없다"며 "정부는 3차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영업시간을 24시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3차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소상공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박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다른 변이와 다르게 더 빨리 퍼지고 덜 치명적이므로 정부의 방역 정책에 근본적인 방향 변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일부 단계적 완화를 시행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난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영업시간을 3차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천안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중대본에 질의를 거쳐 충남도 감염병 관련 부서에 방역조치 행정명령 변경을 건의할 예정이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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