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액기반 신속항원진단키트 개발
美 미생물학회 저널 온라인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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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달식 교수
전북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달식(58) 교수팀은 타액기반 신속항원진단검사키트의 임상시험을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후 6일 이내의 환자군에서 '민감도 97.8%, 특이도 100%'라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민감도는 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하는 확률, 특이도는 음성을 음성으로 판단하는 확률이다. 김 교수팀은 전남대 식품공학과 김두운 교수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권요셉 박사팀과 컨소시엄을 이뤄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미생물학회에서 격월로 발행하는 과학저널 '마이크로 바이올로지 스펙트럼' 온라인판에 'Bean Extract-Based Gargle for Efficient Diagnosis of Active COVID-19 Infection Using Rapid Antigen Tests'라는 제목으로 이날 게재됐다.
현재 코로나19 진단 방법으로 비인두도말-PCR 검사법을 시행하고 있으나 검사 시 환자의 고통과 불쾌감, 의료인력 부족, 검사시간, 비용부담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속항원검사키트가 도입됐지만 낮은 민감도로 정확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이들 연구팀은 작두콩에서 추출한 특정 성분이 함유된 가글을 개발했다. 작두콩 추출물은 구강 내 세포의 수용체에 강하게 붙어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잘 떼어내 고농도로 채취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김 교수는 "높은 민감도를 확인한 이번 가글 타액기반 신속항원검사키트는 실시간 현장검사에 적용할 수 있고 5분 이내에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자가검사 및 대량 선별검사에 효용성이 매우 높다"면서 "조만간 정부의 승인절차를 거쳐 시판되면 코로나19의 조기진단과 방역체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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