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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육해공 입체 감시망’으로 미세먼지 잡는다

입력
2022.02.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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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헬륨·드론... 고도별·국내외 배출원 입체 측정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국 배출량 감축 영향도 분석

서해안 20㎞ 상공의 미세먼지 관측을 위해 헬륨풍선을 띠우고 있다. 충남도 제공

서해안 20㎞ 상공의 미세먼지 관측을 위해 헬륨풍선을 띠우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서해안 미세먼지 발생현황 파악을 위해 ‘육해공 감시망’을 가동한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중부권미세먼지연구관리센터를 통해 항공기 등을 동원해 대기질 항공 관측을 실시 중이다.

봄철 국내외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한 입체적인 측정과 연구를 통해 육상 관측의 한계를 뛰어넘는 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관측항공기는 한서대가 보유한 19인승 항공기를 개조해 사용할 예정이다. 기내에는 미세먼지 질량분석기, 블랙카본 분석기, 극미량 질소계 전구물질 화학이온화 질량분석기 등 13종의 첨단 장비를 설치했다.

항공기는 보령․태안․당진화력발전소,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당진 제철단지, 당진항 등 서해안권 대형 배출사업장 1㎞ 상공을 돌며 아황산가스와 암모니아 등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측정한다.

2024년까지 36차례에 걸친 항공 관측으로 대형 배출원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검증과 기상, 기후에 따른 미세먼지 발생 정도를 살피고 대기질 위험 감시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실시한 항공관측 결과를 토대로 중국의 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정책이 국내 대기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헬륨풍선에 상공기상관측장비를 달아 20㎞ 상공의 상황도 관측하는 한편 드론으로 500m 이하 대기질 관측도 실시한다. 육상에서는 기존 고정식 대기오염측정소 43개소와 대기오염이동측정차량 2대를 활용한다.

측정 결과는 인천과 경기도에 제공, ‘서해안권 초광역 대기질 개선 프로젝트’에 활용할 방침이다.

충남도관계자는 “충남이 마련한 입체 관측망은 미세먼지 문제의 근원을 찾아 풀어가는 열쇠를 찾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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