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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일대서 여성 표적 지워지지 않는 검은 액체 뿌린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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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일대서 여성 표적 지워지지 않는 검은 액체 뿌린 남성

입력
2022.02.16 18:50
수정
2022.02.16 19:18
0 0

액체 성분 알 수 없어...지워지지 않아
경찰, 역 인근 CCTV 확보해 분석 중

동대구역 내부. 한국일보 자료사진

동대구역 내부.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구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서 한 남성이 행인에게 검은 액체를 뿌리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0분쯤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앞에서 한 남성이 지나가던 20대 여성 다리에 검은색 액체를 분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복합환승센터 주변을 수색했지만 이 남성을 찾지 못했다.

성분을 알 수 없는 이 액체는 스타킹 등에 묻어 잘 지워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4시 15분쯤에는 복합환승센터 3층에서 누군가 검은색 액체를 행인 바지에 뿌렸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동대구역 일대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혼자 있는 여성에게 검은색 액체를 분사하니 조심해야 한다'는 글이 돌고 있다.

경찰은 신고된 두 사안을 동일 인물의 소행으로 보고 주변 CC(폐쇄회로)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 검은색 액체 성분도 파악하고 있다.

대구=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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