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는 70년 된 한옥호텔 '명지각'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내년에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명지각은 1950년대에 광한루원 인근 500여㎡ 부지에 단층 한옥 3채로 지어 30여년 간 운영된 유명 호텔이었다. 현대식 숙박시설에 밀려 문을 닫은 뒤 한 채만 한정식집으로 이용하고, 두 채는 방치되고 있다.
시는 내년까지 79억 원을 들여 세 채 모두를 리모델링해 다시 한옥호텔로 조성한다. 20여 개였던 객실을 10개 안팎으로 줄이는 대신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 공모사업' 에 선정돼 국비 39억 원을 지원받는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장기적으로 명지각과 인근 한옥들을 묶어 마을 호텔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주변 대규모 전통한옥 체험단지인 예촌과 연계하면 멋진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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