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수산물 생산 3조 원 시대를 열면서 명실상부한 '수산 1번지'로 부상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도내 수산물 생산량이 192만 톤에 달하고 수산물 생산액도 3조74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도내 수산물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332만 톤)의 58%에 달하는 것으로 전남을 뺀 15개 광역시·도 생산량보다 많다. 도내 수산물 생산액도 전국 생산액(7조9,281억 원)의 39%를 차지했다.
국가통계포털(KOSIS) 어업 생산 동향 집계 결과, 전년보다 생산량은 4만7,195톤이 늘었고, 생산액은 1,855억 원이 증가했다. 어업별로는 양식어업이 전년보다 4만7,248톤 증가한 174만7,794톤(1조9,113억 원), 내수면어업은 5,578톤 증가한 1만3,746톤(2,312억 원)이었다. 이에 반해 어선어업은 5,632톤 감소한 16만2,636톤(9,321억 원)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어류가 전년보다 1,001톤 증가한 13만7,050톤(1조1,227억 원), 패류는 8,613톤 증가한 11만7,592톤(8,186억 원), 해조류는 3만5,418톤 증가한 162만1,354톤(6,368억 원)이다. 갑각류는 899톤 증가한 3만1,613톤(2,716억 원)이며 이밖에 수산물은 1,262톤 증가한 1만6,567톤(2,248억 원)이다.
특히 김은 전년보다 2만2,543톤 증가한 41만6,655톤(3,814억 원), 미역은 7만3,795톤 증가한 55만6,011톤(1,268억 원), 전복은 3,175톤 증가한 2만2,909톤(6,848억 원)이다. 참조기는 5,461톤 감소한 1만8,777톤(1,226억 원)이었으며 뱀장어는 3,686톤 증가한 9,286톤(2,149억 원)을 기록했다.
도는 올해 고소득 품종 육성, 친환경 양식어업 기반 확충, 양식시설 현대화 등 양식산업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어장 생태 환경 조성과 수산생물 산란·서식장 조성 확대 등 지속 발전이 가능한 양식산업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수산물 생산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어업인 고소득 창출 품종 발굴 및 양식 생산 기반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전국 최대 수산물 생산지인 전남의 양식산업을 미래 식량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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