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원 사업 3년째 진행...실질적 도움 효과
부산진구· 대기업 등도 빅데이터 활용 사업 펼쳐
부산 중소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창구가 만들어지고 있다. 광역·기초자치단체는 물론 대기업을 통할 수도 있다.
부산시는 중소기업 빅데이터 분석·활용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다음 달 4일까지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이 빅데이터 전문기업의 컨설팅을 통해 신제품이나 서비스 발굴, 국내외 시장진출, 서비스 고도화, 공정프로세스 개선 같은 전반적인 기업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작년 30개사를 선정해 지원한 것을 비롯해 올해로 3년째 진행한다. 실제 이 같은 지원을 받은 업체 중에는 잠재 불량률 분석으로 생산비용을 절감하거나 입고처와 판매처의 매입·매출을 분석해 판매율을 제고하는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가 많다.
부산진구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신발 제조업체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발 장인들의 기술력을 빅데이터에 접목해 소비자 맞춤형 신발 생산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를 온라인으로도 확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의료관광 정보제공도 추진하고 있다.
대기업을 통한 경로도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오는 4월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 클라우드혁신센터를 마련한다. 부산 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 도입을 위한 컨설팅과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앞서 세계 1위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같은 건물 에 클라우드 혁신센터를 2016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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