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커피 평균 9.5%, 컵커피 7.5%↑

지난해 5월 28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모습. 뉴스1
남양유업이 17일부터 커피 제품 출고가를 인상한다. 업계 1위 동서식품에 이어 인스턴트 커피 제품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남양유업은 인스턴트 스틱커피 제품 가격은 평균 9.5%, 바로 마실 수 있는 RTD(Ready To Drink) 컵커피 제품은 평균 7.5% 올린다고 16일 밝혔다. 남양유업이 스틱커피 제품의 가격을 올린 것은 약 8년 만이다.
남양유업은 커피 주요 산지 작황 부진으로 국제 커피 시세가 폭등했고, 물류비 및 인건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 증가에 따라 불가피하게 출고가를 인상했다는 입장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 요인의 일부만 반영해 소비자 가격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인스턴트 커피와 컵커피는 커피 원두 등 원부자재 상승을 이유로 연초부터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매일유업과 동원F&B가 올 1월 1일 일부 편의점 캔커피 가격을 올리면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지난달 14일 업계 1위 동서식품이 맥심과 카누 등 인스턴트 스틱커피의 출고가를 평균 7.3% 인상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도 뒤이어 네스카페 등 전 제품 출고가를 평균 8.7% 올렸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스타벅스가 연초 음료 46종 가격을 100~400원씩 올린 것을 시작으로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탐앤탐스, 커피빈 등 주요 카페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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