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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등 횡단보도 음주 뺑소니 40대 검거... 고교생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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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등 횡단보도 음주 뺑소니 40대 검거... 고교생 끝내 숨져

입력
2022.02.16 11:00
수정
2022.02.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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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음주 뺑소니 40대 붙잡아 조사
사고 후 2시간 만에 검거... 면허 정지
경찰, 위드마크 공식 적용 음주측정

경찰 마크. 경찰청 제공

경찰 마크. 경찰청 제공

음주상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고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광명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40분쯤 광명시 소하동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고교 2학년 B군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횡단보도는 보행자 신호인 녹색등이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B군은 당시 주변 목격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2시간 뒤 차량 고장으로 인근 고속도로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으로 측정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A씨의 정확한 음주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활용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할 방침이다. A씨는 범행 경위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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