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가격도 20% 싸게 드려요"... 양파 낱개 판매 실험, 성공할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가격도 20% 싸게 드려요"... 양파 낱개 판매 실험, 성공할까

입력
2022.02.16 14:30
0 0

'양파망' 없애기, 대형마트와 1주일간 실험
낱개로 팔면 양파망 1억7,867만 개 줄 듯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17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17개 시도 대형마트에서 양파망이 사라진다. 해당 기간 동안은 낱개로만 구입 가능하다. 이를 통해 버려지는 양파망 11만여 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5개 대형마트 96개 점포에서 '양파 낱개 판매 시범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하는 5개 대형마트는 이마트, 롯데마트, 농협하나로, 홈플러스, GS더프레시 등이다.

낱개로 판매하는 양파는 농축산물 소비쿠폰(농할쿠폰)으로 판매가보다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양파는 산지에서 대부분 망 형태로 포장해 유통되는데, 포장이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다 보니 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또 1인 가구 증가 등 가구형태 변화로 소량, 낱개 단위 구매 수요가 늘어남에도 대부분 마트에서 여러 개가 한 번에 포장된 망 형태로 판매하고 있어 불편을 겪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낱개로 판매할 경우 이 같은 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범행사 기간 동안 양파 173톤 기준 약 11만5,000개의 1.5㎏짜리 양파망 폐기물 발생이 줄어들 전망이다. 소비 촉진 행사가 대형마트 전반으로 확산되면 연간 26만8,000톤 으로 추정되는 대형마트 판매량 기준으로 1.5㎏ 양파망 1억7,867만 개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행사 이후 소비자 반응 등을 살핀 뒤 농산물 전반의 무포장 형태 유통·소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친환경 소비 문화를 널리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진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