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 이유로 지방선거 출마 접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새 학기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 브리핑을 마친 뒤 "교육부 장관으로서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학교를 지키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전한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해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무위원회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유 부총리는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출마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 기한은 선거 90일 전인 3월 3일이다. 선거 준비를 위해 늦어도 이달에는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서 새 학기 학교 현장을 책임지는 교육부 장관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고심 끝에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가 지방선거 출마를 접고 자리를 지키기로 하면서 해방 이후 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으로 남게 됐다. 지금까지 최장수 기록은 1980년 5월 22일부터 1983년 10월 14일까지 1,241일 간 재임했던 이규호 전 장관이다. 2018년 10월 2일 취임한 유 부총리는 오는 24일이면 이규호 전 장관 기록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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