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폭스바겐코리아가 2022년의 시작을 그 어떤 브랜드보다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브랜드를 대표하며 ‘해치백’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골프를 선보였을 뿐 아니라 리뉴얼된 파사트 GT, 그리고 더욱 우수한 경쟁력을 부여 받은 4도어 쿠페 모델인 ‘더 뉴 아테온’을 선보인 것이다.
완전히 다른 성향, 그리고 또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세 대의 차량들은 등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수입차의 대중화’에 대한 폭스바겐의 비전과 의지를 보다 선명히 드러내고 있다.
다시 마주한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은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시승을 위해 준비된 더 뉴 아테온(이하 아테온)은 ‘2.0 TDI 프레스티지’ 사양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절묘하게 조합했다.
실제 4,865mm의 전장과 각각 1,870mm와 1,44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참고로 휠베이스는 2,840mm에 이르며 ‘넉넉한 세단’의 여유를 제시한다. 덧붙여 공차중량은 디젤 엔진과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1,680kg에 이른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더욱 명료하게 피어난 아테온
아테온은 폭스바겐 브랜드에게 무척 중요한 차량이다. 파사트와 골프와 같이 ‘오랜 시간’ 동안 브랜드를 지켜온 차량은 아니지만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중책을 부여 받았기 때문이다.
흔히 플래그십 세단이라 한다면 ‘브랜드에서 가장 큰 체격’을 제시하는 차량에 부여되지만 폭스바겐은 아테온에게 ‘체격’ 강조한 차량이 아닌, ‘브랜드의 다채로운 매력’을 집약시키는 ‘정수의 개념’을 제시한다.
새로운 변화를 겪은 아테온은 말 그대로 더욱 명료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제시한다. 크롬 라인을 보다 명확히 드러낸 프론트 엔드 및 와이드한 감성을 강조한 바디킷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더불어 날렵한 스타일의 헤드라이트 역시 만족스럽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유려한 루프 라인과 합을 이루는 클렘쉘 타입의 보닛 라인 역시 인상적이며, 곳곳에 더해진 크롬 가니시, 선명한 대비의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 등을 더해 만족감을 높인다. 더불어 19인치 휠로 만족감을 더한다.
더불어 후면에는 새로운 스타일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와이드한 스타일의 듀얼 머플러 팁 등이 더해져 만족감을 높인다. 다만 ‘아테온(ARTEON)’ 레터링을 조금 더 와이드하게 배치하면 좋을 것 같았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깔끔하게 다듬어진 아테온의 공간
페이스 리프트 모델의 경우 ‘외형의 변화’가 주된 변화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폭스바겐은 새로운 아테온을 제시하며 ‘외형의 변화’는 물론이고 실내 공간의 변화를 통해 차량의 가치, 그리고 차량의 매력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더욱 세련되고 깔끔히 다듬어진 모습으로 차량 가치를 높인다.
와이드한 이미지, 그리고 소재의 선명한 대비를 드러내는 대시보드는 물론 디지털 클러스터, 새로운 스타일의 스티어링 휠 역시 시선을 끈다. 덧붙여 센터페시아의 소소한 개선 등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분명한 개선이 이뤄졌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전반적인 그래픽 품질 및 연출, 사용성 등이 개선되었다. 덕분에 차량의 다양한 기능과 차량 설정의 편의성이 높아져 시승 전반에 걸친 ‘차량 만족감’이 높았다.
다만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스티어링 휠의 컨트롤 패널의 조작감이 다소 열악하며 ‘플래그십 세단’이라 하기엔 사운드 시스템의 매력도 다소 아쉬웠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차량의 체격, 그리고 휠베이스에서 볼 수 있든 ‘거주성’은 충분하다. 실제 아테온의 실내 공간은 ‘플래그십’ 세단이라 평하기엔 아쉬울 수 있어도 ‘매력적인 비즈니스 세단’ 혹은 ‘세련된 패밀리 세단’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4도어 쿠페의 레이아웃 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1열과 2열 공간 모두 레그룸과 헤드룸이 준수한 편이며 준수하다. 일부 소재와 연출 등이 아쉬울 수 있겠지만 ‘폭스바겐’ 브랜드로는 분명 ‘준수한 결과’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더불어 패스트백 스타일로 다듬어진 덕분에 적재 공간의 여유를 드러낸다. 실제 해치를 들어 올리면 무척 넉넉하게, 그리고 깊게 구성된 적재 공간을 마주할 수 있다. 덕분에 다채로운 삶의 장면에서 더욱 높은 만족감을 기대할 수 있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조금 더 강해진 아테온의 심장
폭스바겐은 새로운 아테온을 위해 TDI 엔진을 조금 더 손질했다.
그 결과 아테온은 기존과 동일한 2.0L TDI 엔진의 구성에서 200마력(+10마력)과 40.8kg.m의 준수한 토크를 보장 받는다. 여기에 우수한 효율성과 주행의 경쾌함을 더하는 7단 DSG가 더해졌고, 구동방식은 ‘전륜구동’이 우선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아테온은 만족스러운 운동 성능을 구현할 뿐 아니라 복합 기준 15.5km/L의 공인 연비(복합 기준)를 제시한다. 참고로 도심 및 고속 연비는 각각 13.7km/L와 18.5km/L로 상당한 수준이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세련된 스타일로 이목을 끄는 폭스바겐 아테온
새로운 아테온은 여전히 매력적인 디자인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냈고, 최신의 기술을 더하며 차량 전반의 기능을 끌어 올렸다. 더불어 주행의 영역에서도 소소한 개선, 그리고 발전이 더해지며 ‘한층 높은 만족감’을 제시했다.
실제 본격적인 드라이빙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기면 시각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연출과 넉넉한 공간은 물론 만족스러운 드라이빙 포지션, 그리고 쾌적한 시야 등이 느껴졌다. 더불어 디젤 엔진임에도 정숙성 부분에서도 준수한 모습이었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토크는 그대로 두고 출력만 10마력 상승된 만큼 ‘운동성능의 변화’는 쉽게 체감할 수 없다. 하지만 차량의 움직임은 말 그대로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실제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 주행 전반에 걸쳐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물론 디젤 엔진인 만큼 엑셀러레이퍼 페달 조작 대비 조금 둔한 반응, 그리고 자잘한 진동 등이 느껴지지만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 게다가 이러한 ‘아쉬움’이 디젤 엔진 중에서는 분명 상위권에 포진할 정도라 결코 ‘마이너스 요인’이라 생각되지 않았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TDI 엔진과 합을 이루는 7단 DSG는 특별함은 없다. 대신 풍부한 경험이 쌓여 있는 변속기 인만큼 기본적인 변속 속도가 변속 반응 등을 드러내며 ‘견실한 주행’에 힘을 더하며 스포츠 변속 및 수동 변속 역시 준수하다.
다만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자리한 ‘아주 작고 소중한’ 패들시프트는 아쉬움의 대상이다. 시각적인 만족감은 물론 조작감 등에서도 내심 아쉬운 부분이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차량의 움직임은 말 그대로 대중성 위에 그려진 세련된 세단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차량이 제시하는 기본적인 조향감이나 조향에 따른 차량의 움직임 등은 경쾌하고 편하다. 조금 더 무게감을 더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지만 지금의 셋업이 ‘대중들의 편안한 주행’을 이끌기엔 적합해 보였다.
더불어 차량의 기본적인 움직임도 마냥 가볍기 보다는 충분히 ‘잘 다듬어진 모습’을 제시해 ‘플래그십 세단’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도심의 도로를 달릴 때의 승차감, 그리고 정숙성 부분에서도 우수한 모습이었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생각한 것보다 조금 가벼운 느낌이라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빠른 템포의 주행’에서 불안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다루기 좋고, 운전자의 의지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차량이라는 점에서는 부족함이 없었다.
게다가 DCC를 통해 차량의 셋업을 보다 빠르고, 선명하게 조작할 수 있어 ‘차량의 가치’는 충분했다. 또한 더불어 워낙 다채로운 편의사양과 주행 안전 기술 등이 더해진 만큼 차량에 적응한 후에는 그 누구보다 편하게, 쉽게 아테온과의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다만 일부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가장 도드라진 아쉬움은 바로 ‘오르막 구간에서 잠시 멈췄다 다시 움직이는 순간’이다. DSG의 히스테리로 인해 차가 뒤로 밀리는 정도가 꽤 컸기 때문이다. 더불어 고속 주행 시 대부분 만족스러웠지만 유독 ‘바람소리’의 유입이 제법 크게 느껴졌다.
좋은점: 더욱 유려하게 피어난 디자인, 만족감을 높이는 다채로운 매력
아쉬운점: 디젤 엔진의 존재, 그리고 DSG의 고질병
폭스바겐 더 뉴 아테온 시승기
충분한 설득력을 가진 4도어 쿠페, 폭스바겐 아테온
폭스바겐 아테온은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가 만든 가장 매력적이고 유니크한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보편타당한 가치와 더불어 독창적이고 특별한 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차량이다. 우리의 삶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장면에서 만족스러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아테온, 앞으로도 그 매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촬영협조: 폭스바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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