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착공 이후 3년 8개월 만에
한글반포 기념해 주교량 길이 1,446m
한국관광공사 강소형 잠재관광지 선정
국내 최장 보행교인 세종 금강보행교가 꽃피는 봄 개통된다. 2018년 7월 착공한 지 3년 8개월 만이다. 세종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아 인근의 세종호수, 세종수목원과 함께 관광객 유인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개통 예정이던 세종 금강보행교가 내달 말 개통된다. 사업비 1,053억 원이 투입된 금강보행교 건설 사업은 2020년 여름 수해로 공사가 지연됐다.
세종시의 환상형 도시구조를 형상화한 금강보행교는 국내 최초의 원형·복층 구조 교량으로, 곳곳에 세종대왕의 업적과 민본사상이 반영됐다.
세종대왕의 한글 반포(1446년)를 기념해 주교량 한 바퀴는 1,446m로 조성됐고,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과 이벤트, 휴식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주교량의 지름(460m)에는 조선의 '4번째 왕인 세종대왕'과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 '생활권 6곳', '원형도시(0)' 의미가 담겼다. 복층 구조로 자전거 전용도로와 보행로가 구분됐으며, 승강기가 설치돼 무장애 이동이 가능하다.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을 입어 색다른 볼거리로도 손색없다.
금강보행교는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관광공사와 함께 상품 개발, 홍보 콘텐츠 제작 인센티브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금강의 남과 북을 횡단하는 원형의 금강보행교가 인근에 있는 국내 최대 식물 온실인 국립세종수목원, 2018 아시아도시경관상을 수상한 세종호수공원과 함께 지역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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