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1일 규모 3.1 지진의 여진 가능성"
북한 함경북도에서 14일 지진이 두차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47분쯤 함북 길주 북쪽 37㎞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발생 위치는 북위 41.28도에 동경 129.26도로, 지진 발생 깊이는 18㎞이다.
앞서 이날 오후 2시33분쯤에도 함북 길주 북북서쪽 36㎞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41.27도 동경 129.24도이고, 지진 발생 깊이는 22㎞다.
두 지진 모두 계기진도는 최대 1로, 대부분 사람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수준이다. 기상청은 "지진파 등을 분석했을 때 두 지진은 자연지진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 11일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0㎞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1 지진의 여진일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11일 지진 이후 에너지들이 충분히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여진이나 동반되는 형태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은 이날 발생한 두 차례 지진을 포함해 총 8번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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