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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동물원, 쇠창살·시멘트 걷어낸 생태동물원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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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동물원, 쇠창살·시멘트 걷어낸 생태동물원 변신

입력
2022.02.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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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유사한 코끼리사 등 10월 완공

전주시청 전경.

전주시청 전경.


전북 전주시는 올해 62억 원을 들여 동물원에 새로운 코끼리사와 초원의 숲을 만드는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을 10월까지 마무리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끼리사는 4,460㎡ 규모의 방사장과 648㎡ 크기의 내실을 만들고, 시멘트 바닥은 없애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한다. 초원의 숲은 얼룩말과 기린 등이 생활하는 곳으로 5,600㎡ 규모로 쇠창살을 제거하고 동물들이 실제 뛰어노는 초원과 비슷한 공간으로 바꾼다.

시는 이와 함께 영구 장애 판정을 받은 맹금류 보호시설인 '천연기념물 보존관'도 연말까지 건립한다. 보존관은 총 30억 원을 들여 5,000㎡ 규모로 조성하며 대형 방사장 2개와 소형 방사장 3개 등을 갖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맹금류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생태교육에 활용하는 기능을 한다. 이 시설에는 독수리, 수리부엉이 등 맹금류 5종, 50개체 가량을 수용할 예정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단순한 동물 전시장이자 슬픈 동물원이었던 전주동물원이 이제는 동물이 주인공인 공간이자 시민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생태동물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명실상부한 동물 친화적 생태서식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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