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전기차 2만7,000대 보급..."역대 최대"
인천시 경기도는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물량 보급
수도권 지자체가 올해 전기차 보급에 그 어느 해보다 공격적이다. 서울시는 지난 13년 간 보급한 물량의 절반에 달하는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인천시와 경기도는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전기차를 푼다.
서울시는 14일 "2026년까지 전체 차량의 10%를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올해 2만7,0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보급한 5만2,400대의 절반을 웃도는 물량이다.
서울시는 상반기에 전기차 1만4,166대를 보급한다. 민간 1만2,430대,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부문 1,565대, 공공 부문 171대다. 승용차는 8,500만 원 미만 차량에 한해 900만 원까지, 화물차는 900만~2,7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22일 화물차를 시작으로 내달 2일부터 민간을 대상으로 보조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
인천시는 보조금 지원 대상 규모를 110.1% 늘렸다. 지난해 전기차 5,623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1만1,816대를 보급한다. 승용·초소형·택시 9,849대, 화물차 1,905대, 버스 62대다.
인구 1,350만의 경기도는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인 3만3,902대를 공급한다. 지난해(1만7,523대)보다 93.5% 늘어난 규모다. 승용·초소형·택시 2만6,531대, 화물차 6,416대, 버스 955대가 보급된다. 보조금은 최대 1,200만 원, 관련 예산은 4,933억 원에 달한다. 신청 접수는 이달 중에 31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지자체들이 전기차 보급에 공격적으로 나선 것은 친환경 차량에 대한 시민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송부문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배출의 37%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기차 보급 규모를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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