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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장만해볼까..." 수도권 지자체, 보조금 '공격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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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 장만해볼까..." 수도권 지자체, 보조금 '공격적 확대'

입력
2022.02.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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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전기차 2만7,000대 보급..."역대 최대"
인천시 경기도는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물량 보급

지난 1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공영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올해 2만7,0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뉴스1.

지난 1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공영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올해 2만7,0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뉴스1.

수도권 지자체가 올해 전기차 보급에 그 어느 해보다 공격적이다. 서울시는 지난 13년 간 보급한 물량의 절반에 달하는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인천시와 경기도는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전기차를 푼다.

서울시는 14일 "2026년까지 전체 차량의 10%를 전기차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올해 2만7,000대의 전기차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보급한 5만2,400대의 절반을 웃도는 물량이다.

서울시는 상반기에 전기차 1만4,166대를 보급한다. 민간 1만2,430대,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부문 1,565대, 공공 부문 171대다. 승용차는 8,500만 원 미만 차량에 한해 900만 원까지, 화물차는 900만~2,700만 원을 지원한다. 시는 22일 화물차를 시작으로 내달 2일부터 민간을 대상으로 보조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

인천시는 보조금 지원 대상 규모를 110.1% 늘렸다. 지난해 전기차 5,623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1만1,816대를 보급한다. 승용·초소형·택시 9,849대, 화물차 1,905대, 버스 62대다.

인구 1,350만의 경기도는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인 3만3,902대를 공급한다. 지난해(1만7,523대)보다 93.5% 늘어난 규모다. 승용·초소형·택시 2만6,531대, 화물차 6,416대, 버스 955대가 보급된다. 보조금은 최대 1,200만 원, 관련 예산은 4,933억 원에 달한다. 신청 접수는 이달 중에 31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그래픽=송정근 기자

그래픽=송정근 기자

지자체들이 전기차 보급에 공격적으로 나선 것은 친환경 차량에 대한 시민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송부문은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배출의 37%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기차 보급 규모를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우태경 기자
이환직 기자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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