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무섬마을 주민들이 지난 13일 초가지붕을 잇기 위해 볏짚으로 이엉을 엮고 있다. 무섬마을은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마을을 휘돌아 흐르고, 외나무 다리가 유명하다. 기와집과 초가집 등 마을 전체가 고택과 정자로 이뤄져 있다.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육지 속의 섬마을,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에도 봄이 왔다.
마을 주민들이 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주말, 마당에 둘러 앉아 초가지붕을 잇기 위해 볏짚으로 이엉을 엮고 있다.
지붕잇기는 보통 추수 이후나 추위가 어느정도 가시고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하기 전인 2, 3월쯤에 많이 한다. 혼자 할 수 없어 마을 주민들끼리 품앗이 형태로 하는 게 일반적이다.
무섬마을은 2013년 국가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된 민속마을이다. 40여 채의 주택 중 9점이 경북도 문화재자료와 민속자료로 지정돼 있다.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동쪽을 제외한 마을 대부분을 위돌아 흐른다. 내성천에 놓여진 외나무다리가 유명하다. 통나무를 반으로 갈라 놓은 것으로, 중간 중간에 대피 구간이 있지만 관광객이 많이 몰릴 때는 체증이 빚어지곤 한다.
영주 무섬마을 주민들이 지난 13일 초가지붕을 잇기 위해 볏짚으로 이엉을 엮고 있다. 무섬마을은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마을을 휘돌아 흐르고, 외나무 다리가 유명하다. 기와집과 초가집 등 마을 전체가 고택과 정자로 이뤄져 있다.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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