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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감금 후 담뱃불로 지지고 옷 벗겨 촬영한 중고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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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감금 후 담뱃불로 지지고 옷 벗겨 촬영한 중고생들

입력
2022.02.14 10:45
수정
2022.02.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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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특수상해로 구속영장 신청 예정
성폭력 특별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 듯

경찰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경찰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또래 청소년을 모텔에 가둔 뒤 담뱃불로 지지는 등 폭행을 하고 옷을 벗겨 사진을 찍은 중고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상해와 감금 혐의로 A(16)군 등 고등학생 2명과 중학생 B(14)양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A군 등은 전날 오전 4시쯤 인천 미추홀구 한 모텔에서 B양의 전 남자친구인 C(18)군의 몸을 담뱃불로 지지고 빈 병과 구둣주걱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군의 옷을 모두 벗긴 뒤 사진도 찍은 것으로 조사됐다.

C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날 오후 A군 등 3명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피해자 C군이 과거 B양과 사귀던 사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적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C군)가 얼굴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오늘 중으로 피의자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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