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중대재해처벌 대상 여부 조사중
경찰, 사인 위해 국과수에 부검 의뢰..14일 부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공장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 책임자를 형사 입건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폭발 사고 전담수사팀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현장책임자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9시 26분쯤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천NCC 여수공장 3공장에서 자신이 책임지던 공정의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해 폭발 사고가 나 작업자 8명을 사상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까지 현장 목격자와 협력업체 관계자 등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날 사고는 협력업체 직원들이 열 교환기 청소를 마친 뒤 재가동에 앞서 성능을 확인하는 ‘열 교환기 기밀시험’을 하던 중 일어났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3명과 여천NCC 직원 1명 등 4명이 숨지고, 협력업체 직원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내부 압력을 높여 에어 누출 여부를 확인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현장 안전 규정 준수 등을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도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해당 공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한편 경찰은 숨진 4명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언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부검은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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