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빼앗으려 흉기로 위협, 반항하자 둔기로 폭행
A씨 "생활고 때문에 범행저질렀다"고 진술
경찰, 조사 마치는대로 12일 구속영장신청 예정
대낮 아파트 주차장에서 여성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여성 운전자에게 접근 “차를 내놓으라”며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뒤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A씨(4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4시 40분쯤 안산시 상록구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B씨 소유 쏘나타를 강취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흉기 외에 따로 소지하고 있던 둔기로 B씨의 머리 부위를 3차례 때리는 등 상해를 입힌 뒤 달아났다. B씨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범행 후 자신의 승합차를 타고 달아난 A씨는 충북 음성군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차를 버리고 인근 야산으로 도망쳤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에 나섰고, 엿새만인 지난 11일 오후 7시 25분쯤 경북 구미역 인근 거리에서 그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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