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부정맥센터가 지난 9일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5,000례를 달성했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부정맥센터는 1998년 첫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했다. 이후 2012년 1,000례를 달성하기까지 14년이 걸렸지만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10년 만에 5,000례를 도달했다.
심장혈관병원(원장 박영환)은 지난 9일 심장혈관병원 대강당에서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 5000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심방세동(心房細動)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면서 나타나는 부정맥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높아진다. 심방세동은 혈전을 유발해 뇌졸중 원인이 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궁극적인 치료는 심장박동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항부정맥 약제에 저항성을 보이거나 약제를 사용하기 힘든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한다.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은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장 부위에 에너지를 가해 비정상 조직을 파괴해 부정맥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두꺼운 다리 혈관을 통해 관을 삽입해서 심장까지 도달한 뒤,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나오는 심장 부위를 고주파 열이나 냉동 에너지로 절제하고 전기적으로 격리하는 과정은 난도가 높아 경험 많은 시술자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다.
박희남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부정맥센터는 앞으로도 심방세동 등 정맥 환자를 위해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신기술 개발ㆍ연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세계 톱 부정맥클리닉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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