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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항→포항경주공항, 7월부터 이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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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항→포항경주공항, 7월부터 이름 바뀐다

입력
2022.0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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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명칭 변경 건의...4년 만에 변경
내달 공항서 경주 보문단지 직통 버스 운행

경북 지역 유일한 공항인 포항공항이 텅 비어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지역 유일한 공항인 포항공항이 텅 비어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포항공항'이 '포항경주공항'으로 바뀐다. 관광객들의 경주 접근성을 높이면서 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 14일부터 포항공항(Pohang Airport)을 포항경주공항(Pohang Gyeongju Airport)으로 바꾼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공항 중 명칭 변경은 처음이다. 1970년에 건설된 포항공항은 경북에 있는 유일한 공항이다.

포항시와 경주시는 2018년부터 국토부를 방문해 건의하는 등 공항 명칭 변경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항 이름이 바뀐 전례나 관련 규정이 없어 변경 작업은 지지부진했다.

그러던 지난해 9월 공항명칭 관리지침이 제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같은 해 10월 14일 두 지자체가 한국공항공사에 변경안을 신청했고 29일 공항공사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국토부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9일 포항경주공항으로 이름을 바꾸는 안이 확정됐다.

두 지자체는 공항 이름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만큼 환영 의사를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용객이 적었던 포항공항이 경주 관광객을 끌어안으면 이용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주시 관계자도 "이제 공항 없는 관광도시란 오명에서 벗어났다"면서 수도권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명칭 변경을 앞두고 다음 달부터 공항과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리무진버스도 운행된다. 국토부는 이용객의 혼란을 막기 위해 안내표지판을 정비하고 변경 내용을 항공정보 간행물에 등재할 계획이다.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포항경주공항이 지역발전과 관광산업을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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