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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맨홀서 불꽃·연기 신고…'유독성' 시안화수소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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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맨홀서 불꽃·연기 신고…'유독성' 시안화수소 검출

입력
2022.02.10 18:23
수정
2022.02.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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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청소 공장에서 누출 추정…인명피해 없어

10일 오전 10시 44분 쯤 울산시 남구 장생포동의 한 맨홀에서 유독성 물질인 시안화수소가 유출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10일 오전 10시 44분 쯤 울산시 남구 장생포동의 한 맨홀에서 유독성 물질인 시안화수소가 유출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 남구의 한 공장에서 유독성 물질인 시안화수소가 다량 검출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44분 쯤 남구 장생포동 한 맨홀에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1시간 만인 오전 11시 40분쯤 화재를 진압했다.

특수화학구조대 분석 결과 맨홀에서 발생한 가스 성분은 시안화수소로 작업장 허용 기준인 10ppm보다 다섯 배 많은 50ppm이 검출됐다.

시안화수소는 속칭 청산이라 불리는 맹독의 무색 기체로, 100ppm 이상에서 흡입할 경우 1시간 내에 위독한 상태에 이르거나 사망하게 된다.

소방당국은 인근 폐기물 업체에서 인화알루미늄이 포함된 해충 방제약재가 유출되면서 물과 반응해 불꽃과 시안화수소를 발생시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다”며 “중화작업이 끝나는 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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